“그래도 내가 며느리였는데”…英대관식 초대 받지 못한 이 여성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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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왕자의 전처 세라 퍼거슨이 대관식에는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세라 퍼거슨 과거 사진. 기사와 무관.[사진출처 = 원더클럽]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키우던 코기 두 마리를 전 며느리가 키우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후 반려견 웰시코기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전 며느리가 국왕 대관식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B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전처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주인공으로 그는 다음달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다만 행사가 끝난 이후 왕실 일가의 사적인 행사에는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전 왕자비는 앤드루 왕자와 1996년 이혼했으나 여전히 윈저성 내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전 시어머니인 여왕과도 함께 산책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그는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으로 인해 2020년 이후 왕실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고 왕실 특권도 박탈당했지만, 여전히 그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여왕 서거 후에는 여왕이 키우던 웰시코기 두 마리를 맡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도 참석했다. 이후 성탄절과 올해 부활절 등의 가족 모임에 초대받는 등 왕실 일원으로 지냈다.

그런데도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은 모욕적이고 잔인하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온다.

찰스 3세의 차남 해리 왕자는 대관식 초청에 응했지만 부인 마클은 동행하지 않고 자녀들과 미국 집에 남기로 했다.

대관식에는 이 밖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일본 왕세제 등 약 2000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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