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호평 국산 'K딸기'…수출에 로열티까지
[앵커]
과거 봄철에나 맛볼 수 있던 딸기는 지속적인 품종개량과 기술개발로 연중 재배가 가능해졌고 당도와 생산성까지 크게 높아지면서 가장 인기있는 열매채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인기여서 '딸기 한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온실 안에서 딸기가 빨갛게 익고 있습니다.
사계절 맛볼 수 있는 '고슬'이란 신품종 딸기입니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데다 향이 좋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고 홍콩 등 동남아로 수출까지 되고 있습니다.
<양용우 / 딸기 재배농민> "고슬은 단단하고 새콤달콤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식으로도 많이 먹지만 특히 카페나 이런 케이크 만드는 곳에서 많이 선호합니다."
고슬은 고온에서도 꽃대가 잘 발생하지 않아 국내 여름철은 물론 동남아에서도 연중 재배가 가능합니다.
국내 한 종묘업체가 베트남 현지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모종 수출까지 성사됐습니다.
<신연중 / 베트남 농장 운영자> "많은 베트남 농민이 고슬 딸기의 맛을 본 이후에 정말 극찬을 많이 해주면서 자기들 농가에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주로 미국산 딸기를 수입하는데 맛이 떨어지는 품종이 대부분이어서 국산 딸기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종남 /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관> "앞으로 베트남 외에 다른 지역에 많이 보급될 예정이고요. 중동 쪽으로는 식물공장 형태로 UAE나 사우디아라비아 쪽으로 계속 보급될…"
과거 봄철에만 맛볼 수 있던 딸기는 지속적인 품종개발로 해외에서까지 호평받는 한국의 대표 농산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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