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맞는 말' 김현수 "가족, 미래가 걸렸다…하면 안 되는 일은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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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장' 김현수의 메시지는 간단하고 강력했다.
그러나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김현수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러면서 "세상이 달라지기도 했고, 달라진 것과 별개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 자기가 스스로를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가족과 자신의 미래, 자신의 커리어가 걸린 문제다. 스스로 잘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면 안 되는 일은 그냥 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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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임시 주장' 김현수의 메시지는 간단하고 강력했다.
"하면 안 되는 일은 그냥 안 했으면 좋겠다."
LG는 14일 이천웅의 불법 온라인 도박 시인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천웅은 지난달부터 돌았던 '수도권 구단 온라인 도박설'의 장본인이었다.
LG는 처음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된 이천웅에 대한 제보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그를 개막 엔트리에 넣고 실전에 기용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검찰 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KBO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다음 날 1군에서 제외했다. 이후 계속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이천웅의 시인을 받아냈다. 이천웅은 14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외적인 일이 선수단을 흔들지는 못했다. LG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13-4로 크게 이겼다. 홈런도 도루도 없었지만 장단 14안타와 상대 실책 4개를 엮어 올 시즌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염경엽 감독은 "리더 김현수의 한 방이 이길 수 있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현수는 LG에서 '미스터 쓴소리'를 맡고 있다. 스스로는 선수들에게 '쓴소리'가 아닌 '맞는 말'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김현수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사생활까지 들춰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LG도 이천웅의 시인을 받아내기까지 2주가 걸렸다.
'구단의 선수 관리 실패'라는 말이 반복되지만 결국 개인의 책임감과 준법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김현수는 "어떻게 얘기해서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면 다 사전에 방지하고 싶다"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선수 개개인이 잘 했으면 한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책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이 달라지기도 했고, 달라진 것과 별개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 자기가 스스로를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가족과 자신의 미래, 자신의 커리어가 걸린 문제다. 스스로 잘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면 안 되는 일은 그냥 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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