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듣겠다"며 대통령실·여당이 만난 청년노동자.. 알고보니 '사장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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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청년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가진 간담회에 노동자 대표로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대해서는 "사장 아들은 청년노동자 대표가 될 수 없다"며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손을 잡고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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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늘어나는데 부정적이지 않다" 발언
민주당 "가짜 노동자팔이까지.. 국민 우롱"
장예찬 "철저 확인으로 불필요 오해 피할 것"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청년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가진 간담회에 노동자 대표로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청년 지도부와 대통령실 행정관,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 등으로 구성된 '청년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은 그제(13일) 서울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청년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는 일주일에 최대 80.5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3명의 청년 대표가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인 A씨는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간담회에서 "근로시간이 늘어나는데 부정적이지 않다"라거나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도 많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어제(14일) 논평을 내고 "MZ노동자를 내세워 '청년 팔이'를 해온 윤석열 정권이 이제는 '가짜 청년노동자 팔이'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간담회에 대해서는 "사장 아들은 청년노동자 대표가 될 수 없다"며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손을 잡고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어제(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확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기중앙회의 협조를 받아 참석자를 섭외했고, 그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해당 참석자 외 다른 2명은 대표와 특수관계가 아닌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이며, 지적한 1명은 실제 생산라인에서 근무 중이라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렵게 시간을 내준 청년 근로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라며 "저희는 더욱 철저한 사전 확인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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