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음료수까지…일상 속 '마약 주의보'
[앵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일상속으로 파고드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는데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서둘러 술집에서 나옵니다.
하수구에 뭔가를 버리나 싶더니, 잠시 후 경찰이 도착합니다.
경찰이 하수구를 뒤져보고는 이 남성을 체포합니다.
20대 A씨는 처음 본 여성에게 술이 깨는 약이라며 알약을 건네려다 실패했는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이었습니다.
무심코 약을 먹었다면 마약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강남 학원가에서 벌어진 '마약 음료' 사건처럼 마약은 평범한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필로폰을 캔커피에 타서 마신 마약사범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버젓이 필로폰을 탄 커피를 마시는가하면, 경주에선 마약류를 음료수에 섞어 투약하다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가 커피나 음료수인 줄 알고 무심코 마셨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약에 노출될 수 있는 겁니다.
범죄도 늘고 수법도 치밀해지는 등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 12일)> "마약 범죄의 심각성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불퇴전의 각오로 마약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경찰의 최우선 현안을 '마약범죄 근절'에 두고 총력전을 펼치겠습니다."
지난해 단속된 마약사범은 1만 8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마약과의 전쟁 #범정부 특별수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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