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밀 유출 21살 일병, 죄수복 차림 연방지법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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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안보실 도청 내용 등이 담긴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미국 주방위군 병사가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법정에 출석했다.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의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21) 일병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된 다음 날인 14일(현지 시각) 오전 같은 주 연방지방법원에 죄수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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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안보실 도청 내용 등이 담긴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미국 주방위군 병사가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법정에 출석했다.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의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21) 일병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된 다음 날인 14일(현지 시각) 오전 같은 주 연방지방법원에 죄수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법정에 제출한 문건에서 국방 정보의 미승인 보유 및 전송, 기밀 문건·자료의 미승인 반출 및 보유 등을 테세이라의 혐의에 적용했다.
연방수사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후 최고 기밀 정보 취급 허가를 받은 테세이라는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빼돌려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Discord)의 대화방에 유출했다. 사무실에서 기밀 정보를 타이핑해 유출했던 그는 이후 발각을 걱정해 기밀 문건들을 집으로 가져가 사진을 찍어 올렸다. 지난 6일 <뉴욕 타임스> 보도로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기밀 시스템에서 단어 ‘leak’(유출)를 검색하기도 했다고 연방수사국은 조사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테세이라 체포에 대한 성명에서 “법 집행 기관이 신속하게 행동을 취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이 문건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국가안보팀은 파트너 및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현지 시각)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도·감청이 없었다고 정부가 확정하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도 확정하지 않았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거나 악의적 도·감청은 정황은 없다던 기존 입장을 바꿨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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