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소모 줄일 수 있었는데"…'5이닝 1실점'에도 김윤식은 아쉬움이 남았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불필요한 볼넷 두 개 때문에…"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3-4로 승리했다.
LG 선발은 김윤식이었다. 김윤식은 5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3사사구 4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총 86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49구)-체인지업(16구)-슬라이더(15구)-커브(6구)를 섞었다. 최고구속은 144km/h가 나왔다.
김윤식은 1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정수빈이 포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허경민이 2루까지 갔다. 이어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두산이 앞서갔다.
하지만 김윤식은 이후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송승환 안타, 김재호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유찬 삼진, 허경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도 큰 위기 없이 넘겼다.
경기 후 김윤식은 "경기 초반 두산이 변화구를 많이 공략한 것 같아 2회부터 직구를 집중적으로 던진 것이 주효했다"며 "중요한 경기라서 조금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했다. 최대한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으려했다"고 밝혔다.
5회 김윤식에게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김재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 이유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윤식은 우익수 문성주의 도움을 받았다. 양석환의 파울 타구를 문성주가 몸을 날려 잡으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김윤식은 5회에 내준 볼넷 두 개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기연이 형이 많이 맞춰줘서 믿고 편하게 던졌다"며 "투구수로 봤을 때 6회까지 던질 수 있었는데, 5회 불필요한 볼넷 2개가 나왔다.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어 "찾아와주신 팬 분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남은 2경기도 경기장에 오셔서 함께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이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다. 앞으로의 투구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