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꽃 이름 물어본 여자잖아!"CCTV 돌려보고 '경악'

이지수F jisu@mbc.co.kr 2023. 4. 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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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꽃가게에 들어오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무언가 찾는 듯하면서 슬금슬금 걸어들어오는 여성.

당시 가게 주인은 안쪽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계산대 앞까지 걸어온 여성은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돈통을 엽니다.

지폐가 가득 들어 있는 걸 확인하자 들고 있던 물건까지 내려놓고 현금을 주워담기 시작합니다.

먼저 지폐를 집중적으로 집어들고 이어 동전까지 골라냅니다.

돈통을 비우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분.

훔친 돈을 주머니에 넣고 유유히 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가게 주인이 나타납니다.

그러자 여성은 천연덕스럽게 손님인 척 몇 마디 나누더니 이내 가게를 나갔습니다.

[가게 주인] "저희가 나가서 인기척에 나가서 보니까 여성분이 눈 마주치니까 이제 식물 이름을 물어본 거예요. 자연스럽게. 그 상태예요."

돈통이 털렸을 거라고 생각도 못한 주인은 다음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주려고 돈통을 열었다가 도둑맞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피해 규모는 우리 돈 50여만 원과 외국 화폐들.

곧장 경찰에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은 황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게 주인] "지구대에서 두 분이 오셔서 CCTV 보시자마자 신원이랑 이름을 다 알고 있더라고요. '노숙자고 신고도 여러 번 들어온 상태다."

주변 가게들도 비슷한 피해를 신고한 적이 있어 관할 경찰들에게 알려진 인물인데도 뚜렷한 거처가 없어서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가게 주인] "저희 가게 8년 했는데 처음이에요. 참 대범하다, 어떻게 소리 하나 안 내고 그래도 다 가져갈 수 있는지 황당했죠."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429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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