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동부 슬라뱐스크 미사일 공격... 5명 사망·15명 부상

조성호 기자 2023. 4. 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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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슬로뱐스크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은 후 지역 주민들이 불타는 주거용 건물 앞에 서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공격으로 인해 5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최소 1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슬라뱐스크를 미사일로 공격해 이 지역 아파트 주민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오후 슬라뱐스크의 아파트 5채와 주거용 건물 5채가 러시아가 쏜 S-300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그의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어린이 1명을 포함해 7명이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상자가 발생한 아파트는 건물 윗부분 2개층이 사라져버릴 정도로 피해가 컸다.

슬라뱐스크는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곳이다. 도네츠크의 주요 도시로 꼽힌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슬라뱐스크를 포함한 도네츠크를 차지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바흐무트에 병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날 폭격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사악한 국가가 다시 한번 자신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은 대낮에 서슴없이 사람들을 죽인다. 모든 생명을 파괴하고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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