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룰라 시진핑과 맞손, 머스크도 이 대열에 합류할 듯

박형기 기자 김현 특파원 2023. 4.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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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4월 이내에 중국을 방문, 시 주석의 손을 들어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르면 4월 이내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등 중국의 최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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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4월 이내 방중, 중 지도부 두루 만날 계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김현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4월 이내에 중국을 방문, 시 주석의 손을 들어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르면 4월 이내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등 중국의 최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세계 기업계에서 대표적 친중인사로, 미국 정부의 대중투자 재고 압력에도 최근 상하이에 메가팩 배터리 공장을 신설키로 하는 등 대놓고 친중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그는 최근 영국 BBC와 단독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틱톡 금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틱톡' 앱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몰상식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틱톡을 금지하면 트위터 사용자가 늘겠지만 원칙 없는 금지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빠르면 이번 달 내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 기간 중 중국 지도부를 두루 만나고,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등을 방문할 전망이다.

그는 앞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의 편에 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룰라 대통령과 시 주석은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조인식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브라질이 각각 동반구와 서반구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자 중요한 신흥 시장국"이라며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영향력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브라질과 협력해 새로운 시대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며, 역내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 발전을 위해 중요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은 세계 정치와 경제 및 무역,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필수적인 힘이며, 세계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화답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은 공정하고 공평한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전략적 관점에서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이 미국에 대해 분명한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중국을 방문해 대만 문제와 관련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유럽이 미중 패권전쟁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을 하는 등 친중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약 1900km 떨어진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광저우 성장 관저 정원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산책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에 대해 유럽에서 반발이 나오자 그는 “프랑스는 미국의 동맹이지 속국이 아니다”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이 서구의 유력 인사를 차례로 중국으로 불러들여 반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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