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2주 연속 상승…경유 21주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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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터(ℓ)당 1630원 수준까지 올랐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2주(10~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31.1원으로 전주보다 30.2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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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휘발유 30.2원↑·경유 13.5원↑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터(ℓ)당 1630원 수준까지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2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2주(10~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31.1원으로 전주보다 30.2원 상승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9.8원 오른 1710.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9.0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35.6원 상승한 1607.7원으로 평균 대비 23.5원 낮은 수준이었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4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9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46.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500.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3.5원 상승한 ℓ당 1534.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20주 연속 하락을 거쳐 상승 전환했다. 휘발유와 경유가 동반 상승한 것은 국제 유가가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하반기 전략비축유 재구매 가능성 시사,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전망 상향 조정,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 및 러시아 3월 원유 생산 감소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배럴당 85.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1달러 내린 배럴당 100.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5달러 내린 배럴당 101.3달러였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최근 추가 감산 방안을 내놓으면서 국제 유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휘발유 판매 가격 역시 당분간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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