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허성태, 장근석에 '거래' 제안 "내 목적은 복수, 이대로 죽기싫어"[종합]
[OSEN=김나연 기자] '미끼' 허성태의 목적은 복수였다.
14일 오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미끼' 9, 10회가 공개됐다.
앞서 강종훈(이성욱 분)이 사망한 가운데, 노상천(허성태 분)은 위조된 중국 여권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에 온 그는 가장 먼저 김성대 의원(박윤희 분)을 만났고, 김성대는 "당장 할일이나 해라"라며 "넌 돌아온게 아니라 끌려온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천나연(이엘리야 분)의 모친이 이미 사망한 사실도 밝혀졌다. 구도한(장근석 분)은 강종훈의 사망 소식을 들은 천나연이 크게 동요하며 "차에서 엄마 기다린다. 병원도 가야되고"라고 자리를 피하자 "사람 바보취급하는것도 정도가 있다. 뭐만 하면 엄마 병원간다고 하지 않냐"며 "당신 엄마 없잖아. 근데 왜 자꾸 그 핑계대냐. 당신 엄마 죽었잖아. 당신 엄마도 아빠처럼 자살한 뒤로"라고 몰아세웠다.
알고보니 천나연의 모친은 빚쟁이 독촉에 우울증까지 겹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하지만 천나연은 죄책감에 시달려 모친의 환영을 보고 있었던 것. 김연광(이원종 분)은 "병원간다는건 사실이다. 엄마 약타러 가는게 아니고 자기 약 타러 가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알게된 구도한은 얼마 후 천나연을 찾아가 사과했다.
이와 함께 강종훈의 사무실에서 찾았던 정재황의 수첩과 그가 작성한 리스트에 대해 물었고, 천나연은 "면회 갈때마다 말했다. 저를 포함해서 다른 피해자들이 면회 오면서 주는 정보들 맞춰보면서 작성하고 있다고"라고 답했다. 구도한은 "그게 정재황씨 목숨 빼앗아간 트리거 역할 한것 같다. 범인이 의도적으로 그 리스트를 이용했다"며 "허위정보나 믿을수없는 단서 배제시키니 살인 목적은 피해자 목적과 유사했다. 노상천을 나타나게 하는것. 그래서 피해자들 용의자로 몰아가기 위해 이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재황을 마지막으로 살인이 멈춘것은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며 "노상천 살아있을거다. 당신들 주장이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어 천나연에게 무언가를 지시했고, 박상도(유정주 분)와 김성대를 찾아가 정재황 수첩에 적힌 리스트를 들먹이며 다음 타겟이 될 수도 있다는 말로 두사람을 흔들어놨다. 천나연 역시 구도한의 지시대로 다른사람의 휴대폰을 빌려 박상도와 김성대에게 살인 예고 문자를 보냈다.
박상도와 김성대는 크게 동요했고, 노상천은 "죽은사람들은 그런문자 받은적 없다. 용의자가 될수있는 사람들한테만 보냈다고 들었다"며 "이거 구도한이 던진 미끼다"라고 말했다. 이후 노상천은 박상도와 김성대를 경찰청장실로 불러모았다. 경찰청장 역시 과거 노상천을 도왔던 인물. 뿐만아니라 과거 강종훈과 함께 노상천을 수사했던 조윤배(이도군 분) 역시 노상천의 패였다. 노상천은 입국때부터 자신을 미행했던 조윤배에게 "내돈 받아먹고 성공한걸로 알고있는데 은인을 미행하고 그러면 안되지 인간적으로"라며 질책했다.
이어 "내가 여기 살아있다는거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기존에 알던 분이 우리 김의원님 한 분 정도고 그 아래로는 검사장님한테는 정보가 차단됐던걸로 알고있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새어나간거냐"고 추궁했다. 그러던 중 구도한이 청장실에 들이닥쳤다. 박형사(백승익 분), 신형사(박경순 분)가 박상도와 김성대를 미행하고 있었기 때문. 청장은 "귀한 분들이랑 대화 중이니까 나중에 들어와라"고 말했지만 구도한은 "급히 드릴 말씀이 있다. 잠시면 된다"며 청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살인사건 현장에 노상천 관련 단서들 많았던거 기억하시죠? 그 단서 뒤에 숨어있는 노상천 망령 쫓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등을 돌린 노상천에게 "노상천이지 당신?"라고 추궁했다.
하지만 노상천은 중국어를 하며 중국인인 척을 했고, 박상도와 김성대도 그가 노상천이 아니라 주장했다. 여권 출입국까지 문제가 없자 구도한은 말없이 청장실을 나왔지만, "위조했다. 노상천 맞다. 그냥 안간다"며 주차장에 잠복했다.
구도한이 떠난 후 노상천은 "왜 모이라고 했냐"는 김성대에 "개죽음 당하기 싫다 저는. 정소람, 송영진, 박광신처럼. 공항에서부터 내 뒤를 쫓는 놈들이 있었다. 그놈들이 범인일거다. 근데 그놈들 지금쯤 혼란스러울거다. 내가 이렇게 대놓고 경찰청에 들어왔으니 경찰이 나의 존재를 알고있나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대는 "엣날하고 똑같네. 지만 살려고 하는거"라고 말했고, 노상천은 "언젯적 얘기를. 옛날하고 다를거다. 조금 더 겪어봐라. 이래뵈도 제가 죽었다 살아돌아온놈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후 박형사, 신형사, 구도한은 경찰청을 빠져나온 박상도, 김성대, 노상천의 차를 미행했다. 살인범들이 언제 한국을 떠날지 모르는 노상천을 찾으러 올거라고 예상한 것. 실제로 오토바이 두 대가 나타나 노상천이 탄 차를 습격했고, 구도한은 박형사에게 상황을 알린 뒤 도주하는 괴한을 뒤쫓았다. 하지만 이는 미끼였고, 구도한이 떠난 사이 승합차를 타고 나타난 또 괴한 무리들은 노상천을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켜 납치 했다.
노상천을 납치한 차량은 경찰 추적에 결국 차와 의식을 잃은 노상철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를 본 구도한은 노상천에게 "당신 노상철이지? 깨어있는거 안다. 대답해라. 계속 그러고 있으면 공개적으로 연행하겠다. 그럼 밖에있는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찍으려고 당신 얼굴이 동영상으로 공개될거다. 실시간으로 연행되는 범죄자라고. 누군가는 당신이 중국인이 아니라 노상천이라는걸 알아볼거고 그 이후는 상상에 맡기겠다. 기회를 드리는거다. 노상천이 살아있다는게 공개되지 않을 기회를"이라고 말했다.
이에 눈을 뜬 노상천은 "내가 노상천인거 인정하면 도와줄거냐. 나 죽기 싫다"고 말했다. 구도한은 "무슨소리냐. 노상천이란거 인정했으니 청으로 가겠다"라고 말했지만, 노상천은 "안된다. 다 똑같다. 아까 봤잖아 나 죽기만을 바라는거. 그러니까 안전한 곳으로 제발. 나 진짜 죽기 싫다. 이대로 죽기 싫다"고 호소했다.
구도한은 노상천을 송영진(박명훈 분) 살해 장소로 데려갔다. 노상천은 "여긴 어디냐"고 물었고, 구도한은 "현시점에 가장 안전한 곳이다. 아직 경찰 관리하에 있으니. 그리고 총기를 가진 경찰이 셋이나 있다"고 설명했다. 노상천은 연쇄살인범의 목적이 자신을 세상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며, 그 이유는 다름아닌 금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그딴거없어. 숨겨둔 금괴따윈 없다. 내가 미쳤다고 그걸 한국에 두고 가냐. 어차피 들어오지도 못할거"라고 설명했다. 구도한은 "근데 내가 당신 말을 어떻게 믿지?"라고 의심했고, 노상천은 "그건 내가 어떻게 할수 없다. 목사도 아니고 믿음을 가지라고 강요할순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때 신형사는 "잠깐 봐달라"며 납치 차량에서 빼내온 블랙박스 음성 일부를 들려줬다. 그 곳에는 "금지금 어딨냐"는 괴한의 음성이 담겼다.
그 사이 노상천은 자신이 있는 곳이 송영진의 집이라는걸 깨달았고, 구도한에게 "오케이, 합격. 마음에 들었다 그 배포. 여기가 안전한곳이라는 거짓말도 자연스러웠고"라며 무엇이든지 물어봐라. 성실하게 존댓말로 대답해드릴게. 구팀장 정도라면 같이가도 될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도한은 "아까 했던 당신 진술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묻겠다"며 "당신 목표가 뭐냐. 한국에 돌아온 진짜 이유. 난 그게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노상천은 "내 목적은 따로 있다. 리벤지. 복수하러 온겁니다 나. 거래합시다 구팀장"이라며 구도한에게 제안을 건네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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