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극단적 선택까지..가출문제 ‘금쪽’이, 가족 품 돌아갈까? [종합]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자해부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금쪽이가 충격을 안겼다. 잦은 갈등으로 부모와 마찰을 보인 금쪽이. 오은영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솔루션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금쪽이 부모가 출연한 가운데, 신애라는 “금쪽이 긴급한 상황이라고, 속전속결로 출연 결정됐다더라”며 이례적인 경우였다고 언급했다.
모친은 “13세 첫째 딸이 가출문제로 싸움이 지속됐다 집에 안 들어오겠다고 연락두절 됐다”며 한 두번이 아닌 상황을 전하며“혹시 위험한 일 당하지 않을까, 비행을 저지르진 않을까 제발 좀 도와달라”며 초유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정확히 언제부터 가출을 했는지 묻자 모친은 “작년 11월부터 가출이 시작됐다 당시 아빠와 갈등이 있던 금쪽이 싸우던 중 잠시 나갔다 들어왔는데 금쪽이 사라져, 할머니가 말려도 여기서 안 살고 싶다고 나갔다”고 했다. 원래 살가운 딸이었다고.
하지만 5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가출만 세 번했다고 하자 오은영도 “이거 긴급상황 맞다”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제작진에 S.O,S를 친 금쪽이 모친. 촬영 전날에도 갑자기 금쪽이가 사라졌고 패널들은 “이거 실종신고부터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걱정했다.연락받고 다급히 찾아간 제작진. 다행히 집으로 돌아온 금쪽이와 대화가 그려졌다. 금쪽이는 “아예 말하지 말고 지내자, 이렇게 싸우는거 안 지겹나”며 날선 모습을 보였다.
촬영 협조도 힘들 거라 예상했으나 금쪽이가 등장했다. 금쪽이는 아침부터 차갑게 굳은 모습. 모친이 “이렇게 어떻게 같이 사나”고 하자 금쪽이는 “같이 안 산다 엄마가 그냥 싫다”며 충격적인 대답을 전했다. 또 나가려는 금쪽이와 사투가 벌어졌다.나가려는 딸과 막으려는 모친의 대립이었다. 결국 또 다시 밖으로 나간 금쪽이 모습.
다급하게 모친이 뒤따라 나가자, 금쪽이는 “그때 왜 찾았나, 꺼져라”며 급기야 모친에게 거친말까지 쏟아냈다. 모친을 향한 살벌한 눈빛. 실랑이후 결국 금쪽이는 또 집을 나갔다. 숨도 못 쉴 정도로 긴박한 상황에오은영도 “이거 정말 위기고 긴급상황 맞아, 너무 걱정스럽다 한 아이를 살리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보였다
다행히 가출을 해도 학교를 간다는 금쪽이. 하지만 모친은 가출이유에 대해선 아예 모른다고 했다. 오은영은 정신의학적 분석을 해보겠다며 “첫번째는 보복형 가출”이라며 부모를 괴롭히기 위한 비행을 임삼는다고 언급, “두번째는 허세과시형 가출”이라며 본인의 힘을 과시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 세번째로는 “도피형 가출”이라며 대인관계를 끊고 도피하고자 하는 유형이라며“나가면 집과 학교를 모두 차단한다”고 덧붙였다.
가출당일, 저녁이 되어도 휴대폰 전화기는 꺼져있었고 연락이 또 두절됐다. 하염없이 금쪽이를 기다린 가운데 금쪽이가 때마침 귀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싸늘한 모습은 계속됐다. 말을 걸어도 말 없는 반항만 보였다. 급기야금쪽이는 “차라리 고아원에 보내라”고 하자 모친은 “이렇게 (숨막혀) 죽을 것 같다”며 한숨, 금쪽이는 “죽으면 되지뭐 소통이 그냥 싫다”며. 급기야 모친 앞에서 물건을 던졌다. 투명인간 취급하는 모습. 모친은 “나를 막대하는 거냐”고 하자 금쪽이는 “(엄마가) 나가라 그럼”이라며 계속해서 거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사춘기 어려움을 겪으면 평생 행복하지 않을 수 있어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야한다”며 부모가 자녀에 대한 사춘기 이해도 필요하다고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가출 사실을 담임 선생에게 전한 금쪽이. 학교에서 담임과 상담이 이어졌다.금쪽이는 “내 입장을 생각안해 말도 안하게 된다, 다른 것들이 쌓여 터졌다”며 “마음의 문 열려는데 무섭고 두렵다, 쉽지 않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제서야 금쪽이 속마음을 알게 된 상황.
오은영은 평균적으로 가출하는 원인에 대해 “61%가 부모와 한 집에 있기 싫은 것, 즉 갈등있는 것”이라며 가출은 아이만의 문제만이 아니라며 가족 모두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가운데 금쪽이는 “스트레스 받아 긁었다”며 몸에도 상처낸 모습.가출부터 자해까지 할 정도로 괴로움을 호소한 금쪽이는 친구들에게 “트러블이 쌓였다”며 “내 입장에선 학대 비슷한 걸 지속적으로 받았다”며 집에서 학대를 받았다고 했다. 온 몸에 멍이 들었다고.
금쪽이는 “뺨도 맞았다 , 턱이 돌아간 적도 있다”며 “모든 순간이 지옥같아, 기댈 곳 없어 버티기 힘들다”며 학대를 증언,사실이라면 심각한 상황이었다. 믿기지 않는 금쪽이의 학대고백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 마침 온 동네에도 학대소문이 자자했다. 부모는 당황한 모습. 모친은 “조금 마음에 안 들면 맞았다고 얘기한다”고 하자 금쪽이는 “때린거 처음 아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가정폭력 학대라는 금쪽이와 거짓말이라는 부모의 모습. 오은영은 모니터를 중단했다. 분영한 사실확인이 필요한 지점이기 때문.
굉장히 디테일하게 학대를 증언한 금쪽이 말에 대해 묻자 모친은 “마찰 있을 때 파리채로 손바닥 대라고 해 온 몸에 피멍든 것처럼 말하더라”며 훈육을 시도했다는 것. 오은영은 그런 금쪽이에 대해 “망상은 아니다, 거짓말이라고 하긴 어렵다”면서아이가 학대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첫째는 부모 망신, 두번째는 마치 학대당한 것처럼 큰 충격적인 사건인 것”이라며 어린시절 겪은 물리적 힘이 결국 트라우마가 된 것이라며 학대받았을 정도로 힘들어하는 심리라고 했다. 그럴 때 꼭 사과를 해야한다고 하자 모친은 “울면서 사과했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했으나 시큰둥한 반응이었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가 왜 그런지 97% 이해했다”며 갈등의 원인에 대해 “엄마가 금쪽이를 수정하고 교정할 정도 나쁜 아이 프레이밍이 보인다”며 교정하고 통제하기 위한 것이 오히려 아이를 나쁜 아이로 프레임씌운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가출할 것 같아, 심각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게다가 부부도 다른 훈육관을 보였다. 아이 문제에서 부부싸움까지 번진 상황. 가족 모두 한 발 물러서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날 오후, 금쪽이는 동생을 위해 직접 요리하는 살뜰한 언니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교 6학년임에도 설거지까지 척척해냈다.하지만 부모가 귀가하자 금쪽이는 또 집을 나섰다. 게다가 연락도 두절된 상황. 뒤늦게 친구들과 귀가한 금쪽이,부모들의 잔소리 공격이 이어졌다. 다른 일까지 끌어들인 것. 부친은 “그럼 너 우리랑 왜 사는데?”라며 하지말아야할 말까지 해버렸다.기다렸다는 듯이 모친의 잔소리 폭격도 이어지자, 금쪽이는 “내가 엄마 자식이었어?”라고 말하며 갈등을 보였다.
금쪽이는 평소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던 부모에 대해 “평생 내 말 들어준 적 있다, 힘들고 고생했다고 말한마디 해준 적 있냐,아무것도 필요없이 그 말한마디 듣고 싶다”며 울분이 폭발했다. 따뜻한 위로가 절실했던 금쪽이였다. 금쪽이는 “엄마아빠 죽도록 미웠다, 살기가 싫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부친은 또 다시 친구를 좋아하는 금쪽이를 추궁했다.금쪽인 “친구들이 삶의 이유다, 부모가 아니다”며 금쪽이에게 의지할 곳이 가족이 아닌 친구라고 했고 서로 상처만 받은 채 대화가 끝났다. 곪을 대로 곪은 금쪽이네였다.
오은영은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금쪽이가 아닌 자신의 마음만 보는 것 같아, 금쪽이가 가여웠다”고 했다. 이 가운데 금쪽이 속마음 인터뷰를 했다. 금쪽이는 집 얘기에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마음이 힘들었다고 고백, “옥상에도 올라가봤다숨을 참아보기도 했다, 차라리 내가 죽으면 편해질까, 그러면 부모가 행복해질까 싶었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눈물을 보이던 금쪽이는 “나도 엄마아빠를 사랑하고 싶다”며 “조금의 사랑이라도 받고싶다”며 부모 사랑이 절실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모친은 “강하게하면 강하게 될줄 알았다, 강하게한 것이 상처가 될줄 몰랐다”며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신애라는 “강한 것보다 마음을 어루만져줘야한다”고 했고 오은영도 모친의 말수가 줄어야한다며 잔소리를 주의하라고 언급, 금쪽이의 변화를 응원했다.특히 상황극으로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마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갑자기 어지러움증을 호소한 금쪽이. 치료를 중단했다. 마음의 문을 열기 힘들어하는 금쪽이. 모친은 금쪽이와 댄스학원을 등록했고 커플댄스로 마음을 열어갔다. 조금씩 장벽이 무너져간 모녀의 모습이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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