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는 엔트리 뺄 선수 아니야" 13이닝 16볼넷에도 '믿는 구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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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는 개막 후 3경기에서 13이닝 동안 볼넷 16개를 기록했다.
아직 각팀마다 10경기 남짓 치렀지만 이의리는 유일하게 두자릿수 볼넷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다.
이의리는 3경기에서 13이닝 동안 8피안타 16볼넷으로 많은 주자를 내보내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85로 올라갔지만 피안타율(0.167)을 낮추고 탈삼진(14개) 능력을 높이며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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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는 개막 후 3경기에서 13이닝 동안 볼넷 16개를 기록했다.
아직 각팀마다 10경기 남짓 치렀지만 이의리는 유일하게 두자릿수 볼넷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다. 사실 지난달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출장 전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WBC 한일전 ⅓이닝 3볼넷으로 최악의 결과를 안고 돌아왔다.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모두 볼넷 5개 이상을 내주면서 제구에 고전했다.
그래도 김종국 KIA 감독은 이의리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했다. 김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지난 2경기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원래 제구가 들쭉날쭉한 선수다. 그렇다고 엔트리에서 뺄 선수도 아니다. 경기하면서 본인이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투수코치와 논의해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스스로 잘 잡아야 한다.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피칭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나가서 강하게 던지려고만 하더라.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힘으로만 던졌고 결과가 좋지 않아 심적으로 더 위축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아쉬워했다.
김 가독은 "어제 경기에서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밸런스는 더 나아진 것 같다. 의리는 그래도 자기 몫을 한다. 출루를 시키더라도 실점을 많이 안 하는 스타일이다. 볼넷 줘도 자기 몫은 한다. 최근 2년 평균자책점도 다 3점대다. 경기하다가 감 잡히면 다시 좋은 피칭할 것"이라고 믿었다.
이의리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이의리는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인 것 같다. 밖에서 어떻게 볼지 몰라도 스스로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일단 점수는 많이 주고 있지 않으니까 (다행이다). 더 좋아지기 전까지는 그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의리는 3경기에서 13이닝 동안 8피안타 16볼넷으로 많은 주자를 내보내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85로 올라갔지만 피안타율(0.167)을 낮추고 탈삼진(14개) 능력을 높이며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이의리가 빠르게 감을 찾는다면 더욱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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