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 대항마 AI 스타트업 만든다

송경재 2023. 4. 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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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픈AI의 대항마를 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달 29일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위즈니액, 2020년 미 대통령 선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중국계 기업인이자 정치인 앤드류 양 등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 AI 연구자들과 함께 챗GPT 같은 AI 개발을 6개월 동안 일단 멈추고 위협을 제거하는 등 개선 방안을 먼저 마련하자는 공개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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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픈AI의 인공지능 챗GPT에 대해 우려하며 AI 개발을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하자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미 올해 초부터 오픈AI에 대항할 AI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중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가 2019년 6월 1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E3 게이밍 컨벤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픈AI의 대항마를 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는 생성형AI인 GPT 같은 인공지능이 인류 문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등과 함께 AI 연구개발 6개월 중단을 제안하는 등 AI에 비판적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러나 머스크는 현재 오픈AI에 대항하기 위해 AI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을 모아 팀을 꾸리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아울러 스페이스X, 테슬라 투자자들 다수와 새 AI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 소식통은 “한 무리의 투자자들이 현재 투자에 나섰다”면서 “이는 실제상황이며, 이들 모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AI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위해 엔비디아에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개를 확보했다.

GPU는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데 꼭 필요한 반도체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달 29일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위즈니액, 2020년 미 대통령 선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중국계 기업인이자 정치인 앤드류 양 등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 AI 연구자들과 함께 챗GPT 같은 AI 개발을 6개월 동안 일단 멈추고 위협을 제거하는 등 개선 방안을 먼저 마련하자는 공개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개서한 불과 2주 만에 그가 AI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바둑 AI 알파고로 유명한 알파벳 산하의 AI 업체 딥마인드 출신들을 비롯해 여러 AI 연구소에서 인력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들은 머스크가 AI 연구 중단 공개서한에서 AI를 반대한 것과 달리 올해 초부터 오픈AI의 급속한 발전을 보면서 대항마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딥마인드 출신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엔지니어 예닐곱명을 확보했다.

스타트업의 목표는 2015년 자신이 공동창업한 오픈AI에 필적할 만한 AI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이다. 머스크는 오픈AI 공동창업 3년 뒤 AI 안전성에 대한 관점 등 경영진과 충돌하다 결국 이사회에서 사퇴했다.

비영리기구였던 오픈AI는 머스크가 떠난 직후 이익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으로 변신해 MS에서 1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MS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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