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말' 하니 "♥양재웅, 父에 정식 소개..결혼? 필수 NO"[★FULL인터뷰]
하니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써브라임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연출 이광영)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다.
그는 극 중 강민영 역을 맡았다. 강민영은 한동진(김영광 분)의 전 여자친구이자 첫사랑이다. 그는 한동진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 후 다른 남자와 결혼해 청첩장까지 보냈다. 이렇게 이기적이고 나쁜 짓을 골라 하는 강민영은 결국 한동진의 사랑을 되돌리고 싶어 해 다시 그를 찾으려 노력한다.
하니는 이번 작품을 마치고 "일단 나한텐 너무 도전 같은 캐릭터였다. 겁이 많이 났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한번 해보자' 하고 하게 됐다. 그런데 잘 마쳐서 뿌듯하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같이 저랑 연기해주고 도와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근데 (강민영 역이) 너무 이기적이고 나쁘고 자기 생각만 한다. 제일 가까운 어떤 사람에 대한 배려도 없고 끝까지 자기 생각만 한다. 상황적으로 놓고 보면 그런데 살다 보면 입장이 다른 거지 그런 일들이 일상이지 않나. 이 사람의 속내와 사정을 들여다보면 이해 안 될 게 없는, 나쁜 사람을 이해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캐릭터와의 교감을 중시한 그는 "내가 진짜 이해하고 공감해야 화면에서도 그렇게 나오니까 모든 캐릭터가 이해받고 공감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 맞은 강아지 같은 느낌이 이 인물에 대해 이해하기에 이미지적인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실 (강민영에게) '이런 X이 다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내 마음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제발 나를 잡아줘', '확신을 줘' 같은 느낌이 있는 거다. 이런 나까지도 사랑해달라는 간절함이 있다"라면서도 "나쁜 X인데 너무 나쁘다고 보여지지 않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작품 내내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이해로 힘들어했을 찰나, '사랑이라 말해요' 배우들은 안희연을 도왔다. 안희연은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캐릭터 자체가 사람 잘 안 만나고 혼자 연기해야 하고 깊게 들어가야 하는 캐릭터였다"라며 "그래서 동진(김영광) 오빠를 피하기도 했다. 근데 최근에 봤을 때 사람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더라. 항상 날 챙겨주고 걱정해줬다. (이) 성경 언니도 그렇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랑이라 말해요' 속에 나온 이성경과 하니는 정반대의 캐릭터다. 하니는 "(이성경) 언니는 화장을 하나도 안 했고 립밤만 발랐다. 난 살을 빼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평소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려고 했다"라며 "그때 성경 언니가 날 업는 장면이 있었다. 딱 봐도 날 못 업을 거 같지 않나. 거기다 난 술에 취해 널브러져 있어야 했다. 그래서 지금에 비해 5kg 감량했고, 해당 신 전후로 뭘 먹지도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성경에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캐릭터 자체가 사람을 잘 안 만나고 혼자 연기해야 하고 깊게 들어가야 하는 캐릭터다. 그러다 보니 난 촬영장에서 동진(김영광) 오빠도 피했었다. 제작발표회 때 보니 사람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더라"며 "다들 걱정을 많이 해주고 챙겨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일이 있을 때 가족, 연인에게도 거리를 두게 되는 거 같다. 이건 내 일이고 이건 당신의 생활이라고 생각하며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희연은 "'사랑이라 말해요' 이후 쿠팡플레이 '판타G스팟'을 촬영하게 됐는데 이건 남자친구가 '이 캐릭터는 너랑 비슷하다. 비슷한 걸 연기할 때 즐거워 보인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사랑이라 말해요'를 촬영하면서) 너무 괴로워했으니까. 티 안 내려고 했지만, 많이 낸 거 같다. 민영이랑 '판타G스팟'은 나랑 비슷한 게 많았다. 비슷하게 많은 건 잘 안 끌렸다. 이번엔 좀 비슷한 걸 해보고 싶다 더 들 수 있게 말이 들게 했다"라고 말했다.
삶을 살아가는데 남자친구의 영향이 있냐고 묻자, 하니는 "없다고 말하면 서운해할 거 같다. 근데 그냥 둘 다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 의사, 나이 등을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 가치관이 비슷하다"라며 "쿵 하면 짝하고 짝하면 쿵 하는 게 있다. 그런 어떤 마음이나 그런 걸 먹었을 때, 선택할 때 서로 응원해주는 관계다. 좋은 응원자인 거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맛있는 고기를 먹고 그날 너무 좋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얘기가 잘돼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그날을 남기고 싶었다"라며 "아빠가 경상도 분이라 티는 안내지만 자기 인생을 잘 살아가는 거 같은 만족을 하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니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좋은 기회로 만날 예정"이라며 "우리 아빠는 내가 계속 노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얘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아직은 작년에 10주년이라 좋은 앨범을 냈고 내가 원하진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원할 수도 있을 거 같다"라고 가수로서의 복귀 가능성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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