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된 리산드로..'175cm 센터백'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신동훈 기자 2023. 4. 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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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일찍이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산드로는 발 중족골 골절로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다음 시즌 출전을 두고 회복에 전념할 것이다. 세비야전 하프타임에 교체된 라파엘 바란은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치른 맨유는 리산드로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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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일찍이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산드로는 발 중족골 골절로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다음 시즌 출전을 두고 회복에 전념할 것이다. 세비야전 하프타임에 교체된 라파엘 바란은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치른 맨유는 리산드로를 잃었다. 후반 40분 리산드로는 혼자서 볼을 몰고 전진하다가 방향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리산드로가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부여잡아 큰 우려가 따랐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2-0으로 앞서다 2-2가 된 상황이라 아쉬움은 더했다.

올 시즌은 더 이상 못 보지만 리산드로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다했다. 지금은 든든한 센터백으로 평가되지만 아약스에서 이적료 5,737만 유로(약 824억 원)에 왔을 때만 해도 불신이 가득했다.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궁합도 좋았지만 키가 175cm밖에 되지 않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통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브렌트포드전을 비롯해 아쉬운 모습이 반복되자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리산드로는 점차 편견을 깨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키는 작아도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았고 순발력과 속도를 앞세워 발 빠르게 수비를 해 상대 공격에 애를 먹였다. 안정적인 공 소유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롱패스도 좋고 커버 범위도 넓어 활용도가 높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트로피를 든 후에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살인적인 일정 속 계속 선발로 뛰는 가운데에서도 수비력이 유지됐다. 바란과도 좋은 호흡을 자랑하면서 해리 매과이어가 있을 때 흔들리던 수비를 바로잡았다. 이제 리산드로의 능력을 의심하는 이는 사라졌다.

자신에게 쏟아졌던 불신과 편견을 완전히 깬 것이다. 맨유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리산드로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맨유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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