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에 부랴부랴 대책 마련…해법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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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너무 혼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승객들이 호흡곤란을 겪고 쓰러지기까지 하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대책을 내놨습니다.
[최한솔/김포골드라인 승객 : 그래도 지하철이 좀 더 빨라서 지하철 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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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너무 혼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승객들이 호흡곤란을 겪고 쓰러지기까지 하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습니다.
운행 횟수를 늘리고 셔틀버스도 제공하겠다는 건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조윤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 국토부와 김포시, 운영사가 부랴부랴 모였습니다.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김포 고촌에서 개화까지는 버스전용차로가 있지만, 서울시가 담당하는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는 없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서울시에 미지정 돼 있는 버스전용차선 구간 2km 부분에 대해서 즉각 버스전용차선 지정을 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또 현재 3분대인 편성 간격을 2분대까지 줄일 수 있도록 증편도 3개월 앞당깁니다.
2량씩 6개 열차, 즉 12량을 내년 6월 추가로 증편할 계획입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김포-강남 간 GTX 개통도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내놓은 대책들, 당장 실효성은 없습니다.
버스전용차로의 경우, 서울시와 사전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효과 검증과 설치 등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용차로가 설치돼도 열차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승객 분산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최한솔/김포골드라인 승객 : 그래도 지하철이 좀 더 빨라서 지하철 탈 것 같아요.]
12량 증편 역시 근본 대책은 될 수 없습니다.
이마저도 내년 6월 예정, 1년 넘게 지옥철 상황은 반복됩니다.
[이수범/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 워낙 수요가 많으니까 그 정도 (열차)를 추가해도 그 수요를 다 충당을 못 하는 거죠.]
5호선 연장은 아직 노선도 확정되지 않았고 GTX 도입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서 당장 승객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매일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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