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금리 동결했는데" 부동산 시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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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두 번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초 아파트 매매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언급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직까진 회복할만한 지표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됐다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진 않을 것 같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으니 추가 급락은 없을 것 같다. 이에 따라 급매는 없겠지만 매수자들 입장에선 금리가 동결됐다고 집을 살 필요를 느끼진 못한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때 사고 싶은데 금리 동결됐다고 그런 기대감이 있는 건 아니고 (금리가) 인하되는 등의 이벤트가 있으면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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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기준금리 동결해도 부동산 시장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거게요. 인하되는 이벤트 즉 확실한 시그널이 있어야만 매수자들이 움질일거라고 봅니다. 충격을 줄 정도의 변수는 아니에요"
한국은행이 두 번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초 아파트 매매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언급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직까진 회복할만한 지표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전반적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악화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했다.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고 매매량도 감소세를 유지하다 올해 1~2월부터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천745건에서 계속 감소해 지난해 10월 558건까지 떨어졌다. 이후 11월(730건)과 12월(835건)도 1천건 미만을 유지하다 올해 1월 들어 1천417건으로 오르더니 2월과 3월엔 각각 2천461건, 2천62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량이 일부 늘어나고 금리 인상 우려는 줄었지만 시장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됐다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진 않을 것 같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으니 추가 급락은 없을 것 같다. 이에 따라 급매는 없겠지만 매수자들 입장에선 금리가 동결됐다고 집을 살 필요를 느끼진 못한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때 사고 싶은데 금리 동결됐다고 그런 기대감이 있는 건 아니고 (금리가) 인하되는 등의 이벤트가 있으면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급매라도 있는 2월이나 3월이 나았다. 오히려 한동안 거래가 더 활발하지 않을 것 같다. 매도자들이 가격을 내리거나 매수자들이 가격을 따라가거나인데 (금리 동결로는) 둘 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제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큰 변수는 아니다"라며 "금리보다는 경기침체,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고금리 공포에선 다소 벗어나고 있는데 시장이 바로 회복하기엔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분양과 건설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 등의 문제에 대해선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미분양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건설사들이 어쩔 수 없이 분양을 해야하는 단지가 있다. 모든 사업자들이 입지가 좋고 가격 경쟁력이 좋은 건 아니니 시장 수요자들이 외면할 거고 (그러면) 미분양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미분양 증가는 PF 대출에 물린 건설사 (자금) 문제가 커지니까 정부도 대책을 어떻게 내놓을지에 대해서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을 하면 국민 반발이 심할 거고 그렇게 안하면 세제혜택이 있다. 취득세 면제, 5년 동안 양도소득세 면제 등이 검토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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