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속으로]"바쁘다 바빠" 포스코의 非철강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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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철강·비철강·신사업 수익 비중을 각각 40%, 40%, 20%로 조정하겠다는 포스코그룹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나흘 새 비철강·신사업 관련 광폭 행보를 보였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강 뿐 아니라 비철강과 신규사업 등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그룹의 균형 성장 체제를 구축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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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철강·비철강·신사업 수익 비중을 각각 40%, 40%, 20%로 조정하겠다는 포스코그룹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철강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이차전지·수소·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그룹 전체 수익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나흘 새 비철강·신사업 관련 광폭 행보를 보였다. 첫 단추는 11일 혼다와의 파트너십이었다. 양측은 전기차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고 종전 자동차 강판 공급 외에 친환경 강판,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무방향성 전기강판 납품 등을 약속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와 폐배터리 사업 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맺은 완성차 회사와의 파트너십 가운데 가장 폭넓은 협력이다.
MOU를 통해 포스코(강판), 포스코퓨처엠(양·음극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이 판매망을 확충할 수 있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가 주도하는 배터리 광물과 폐배터리 순환경제 사업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 특히 북미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혼다는 포스코그룹의 전기차 사업 핵심 파트너인 제네럴모터스(GM), LG에너지솔루션과도 협력 관계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북미 배터리 합작사(JV)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광물 단계부터 소재·배터리·전기차에 이르는 주요 밸류체인에서 영향력이 한층 단단해졌다.
이튿날에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사 대표·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스티븐 비건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글로벌 현안과 전략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포스코그룹이 현재 추진하는 주요 북미 사업을 점검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상무부의 철강 수출 통상정책에만 초점을 맞췄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3일에는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고 통합법인을 출범시킨 포스토인터내셔널도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난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3조8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2030년까지 23조원 규모로 키우겠단 목표도 내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그룹 수익의 20%를 책임지게 될 주요 신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다. 에너지사업을 그룹의 제3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10대 식량 사업회사로 거듭난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상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통합비전 선포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을 믿는다"며 "탄소중립을 비롯한 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앞서 이끌어주고, 해외 사업의 첨병으로서 그룹의 글로벌화를 진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강 뿐 아니라 비철강과 신규사업 등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그룹의 균형 성장 체제를 구축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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