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안끝나요"…'모범택시'·'낭만닥터'→'소옆경', 시즌제가 대세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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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등 시즌제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도 오는 28일부터 시청자들과 만나며,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다.
'낭만닥터 김사부' 외에도 SBS는 '펜트하우스'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기획하며 IP(지적재산권) 확장에 나섰다.
앞서 OCN도 '보이스' 시즌4, '신의 퀴즈' 시즌4 그리고 리부트 및 '나쁜 녀석들' 시즌2 등까지, 여러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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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등 시즌제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의 보편화는 방송사와 제작자, 그리고 배우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란 평가다.
15일 오후 방송될 16회를 끝으로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 장영석)는 지난 2021년 인기를 끈 드라마 '모범택시'의 시즌2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2021년 4월9일부터 5월29일까지 방영됐다. '모범택시'는 시즌1이 최고 시청률 16.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흥행 성공으로 시즌2 제작에 들어갔다. 그렇게 탄생한 '모범택시2'는 지난 12화와 14화에서 각각 18.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이며 시즌1를 뛰어 넘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도 오는 28일부터 시청자들과 만나며,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돌담병원 속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분)의 휴머니즘 가득한 의사 이야기로 지난 2016년 시즌1이, 2020년 시즌2가 각각 방영됐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인간미 넘치는 괴짜 의사 김사부를 중심으로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와 긴박한 수술 장면으로 시즌1, 2 모두 최고 시청률 27.0%를 뛰어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낭만닥터 김사부' 외에도 SBS는 '펜트하우스'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기획하며 IP(지적재산권) 확장에 나섰다.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지난 2020년 처음 방송돼 시즌3까지 이어졌다. 빈부격차, 학교폭력, 입시전쟁 등 '막장드라마'의 한획을 그은 '펜트하우스'는 방송 당시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이어 쉴틈없이 촬영을 이어가 시즌2, 시즌3가 연이어 방송됐으며 2021년 9월 시즌3가 총 14부작, 스페셜 2부작으로 마무리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또한 오는 8월 시즌2를 예고했다.
앞서 OCN도 '보이스' 시즌4, '신의 퀴즈' 시즌4 그리고 리부트 및 '나쁜 녀석들' 시즌2 등까지, 여러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였다. tvN 또한 '비밀의 숲' '경이로운 소문' 등을 시즌2까지 제작하며 이야기를 넓혀갔다. '응답하라' 시리즈 또한 복고풍 로맨스라는 대주제 속에, 시대적 배경과 인물을 달리하며 세계관을 넓혔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여러 제작사와 지상파 방송사들까지 시즌제 드라마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즌제는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는 이미 검증된 이야기이기에 콘텐츠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물론, 이전 시즌 팬들의 수월한 유입도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에 제작사와 방송사들은 '열린 결말'로 극을 마무리 지은 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후속 시즌으로 이야기를 확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 채널 관계자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연속성이 있으니 시청자들이 전작의 기대감을 이어 갈 수 있다"라며 "제작사와 채널 입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고 유리한 콘텐츠"라고 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비슷한 포맷을 계속 반복하는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고, 결국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히려 새 시즌마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창작의 고통이 배가 된다"라며 "제한된 상황에서 새로움을 추가하는 작업이 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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