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돈봉투당" vs "정치 탄압"… 민주당 불법자금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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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정치계가 소란스럽다.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 탄압'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돈봉투당'이라고 비꼬며 민주당을 규탄했다.
민주당의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등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해당 수사가 '도청 의혹'을 덮으려는 시도로 쓰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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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등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이 전 부총장과 윤 의원, 이 의원은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
지난 12일 검찰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윤 의원과 이 의원의 국회 및 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총 94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하는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14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이 진행한 브리핑에서도 '돈 봉투 관련 사안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실적과 성과를 내기 어려우니 정치적 경쟁 상대의 다리를 부러뜨려서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기획이 아니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과정을 통해 민주당에게 과거 잘못이 있었다면 당연히 끊어내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해당 수사가 '도청 의혹'을 덮으려는 시도로 쓰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2년 전 일을 빌미로 압수수색한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당일 통화 녹취록이 언론에 풀린 것에 대해서도 "검찰의 제공 가능성이 높은 녹취 파일이 당일 보도된 것도 검찰의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더불어돈봉투당"이라며 비꼬았다. 또 "관련된 10명 현역의원과 도합 40명이 94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신빙성이 높은 내용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한테 훔쳐낸 돈이니만큼 도덕적으로 굉장히 형편없는 문제"라며 "썩은 부분을 도려내야겠다고 말해야 하는데 검찰의 기획이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국민의힘만 도와주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송 전 대표의 당선에서 잘못된 과정이 드러난다면 민주당은 해산해야 한다"며 "유지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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