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ed 추가 긴축 우려에 하락…다우 0.42%↓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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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소비를 가늠하는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린 가운데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22포인트(0.42%) 하락한 3만3886.47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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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소비를 가늠하는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린 가운데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22포인트(0.42%) 하락한 3만3886.47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21%) 밀린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81포인트(0.35%) 밀린 1만2123.47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3월 소매판매와 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발언 등을 주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소비는 2월에 0.2% 줄어든 데 이어서 지난달 감소폭이 더 커졌다.
한편 이날부터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들 은행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순이자소득이 크게 증가하면서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JP모건체이스가 7% 넘게 올랐고, 씨티그룹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로 마쳤다. JP모건의 주가 급등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은행 불안에도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데다 Fed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이 실렸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한 번 더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과 일치한다"며 한 번 더 금리를 올리고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자재, 필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금융, 통신, 에너지 관련주는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2% 넘게 떨어졌다. 지역 은행인 PNC 파이낸셜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블랙록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3% 넘게 올랐다.
보잉은 부품 공급 문제로 737 맥스 여객기 일부의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5% 넘게 밀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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