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日 외교청서 관련 실언 논란에 “친일 프레임에 가둬 정쟁 이끌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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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북한 공사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일본 외교청서 실언 논란에 대해 "친일 프레임에 가둬 정쟁으로 이끌어가는 더불어민주당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단 한번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이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라고 한 적 없다"며 "오히려 독도는 우리 땅이고 심지어 일본의 억지 주장대로라면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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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북한 공사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일본 외교청서 실언 논란에 대해 "친일 프레임에 가둬 정쟁으로 이끌어가는 더불어민주당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단 한번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이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라고 한 적 없다”며 “오히려 독도는 우리 땅이고 심지어 일본의 억지 주장대로라면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라고 평가한 부분은 우리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2018년 이후 다시 명시한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점"이라며 "'한일, 한·미·일 전략적 연계 강화', '교류가 강력히 확대될 것을 기대' 등 여러 서술에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개선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글을 제대로 읽어 봤다면 제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옹호한 적이 없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당의 대변인이라면 보도된 기사의 제목만 보지 말고 전문은 한번쯤 읽고 대응하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일단 일본이 기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며 "독도 영유권 옹호한 건 하나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데 민주당은 영유권을 옹호했다고 했다”며 “하지도 않은 말을 억지로 조작했다. 친일 프레임 만드는 것은 공당의 대변인으로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실언 논란 보도에 대해 "부당하다. 언제 제가 일본 영유권 주장을 옹호했느냐 강력히 지적했다"며 "이것이야말로 가짜 뉴스고, 민주당 대변인이 막말 자판기라 했는데 그는 ‘가짜뉴스 자판기’"라고도 했다.
태 의원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한 데 대해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어제도 제주도당위원장과 토의했고 김 최고위원과는 언제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해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은 이미 다녀왔다'는 지적에 "다녀온 부분에 대해서는 제게 말한 적 없다"고 했다.
태 의원은 제주 방문 계획에 대해 "수차례 말했다. 때가 되면 제주도를 방문하겠다고 했다"며 "다른 분의 방문이 희석될 수 있다고 그래서 기념식 행사를 다녀오려다가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때가 되면 제주도당과 합의한 날짜에 가려고 한다”며 “아직은 밝히기에는 때가 이르다"고 했다.
한편, 태 의원은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기한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1일 공개한 외교청서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다"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 근거가 없는 채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명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 장관은 당시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 2023년판 외교청서 독도 기술에 관해 항의한 데 대해 "(한국 측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반박)했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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