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많이 하고 최대한 앉지 않으려 합니다” 타율 0.383 타격머신의 지명타자 적응기[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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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커리어 16년 만에 낯선 지명타자 역할을 맡고 있다.
시즌 전부터 지명타자 출전이 이전보다 늘어날 계획이기는 했으나 부상이 겹치면서 4연속경기 지명타자 출전이다.
체력안배를 목적으로 일주일 6경기 중 2경기 이상은 좌익수로 출전할 계획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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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프로 커리어 16년 만에 낯선 지명타자 역할을 맡고 있다. 시즌 전부터 지명타자 출전이 이전보다 늘어날 계획이기는 했으나 부상이 겹치면서 4연속경기 지명타자 출전이다. LG 타격머신 김현수(35)가 지명타자 자리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말했다.
지명타자 출전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전체 604타석 중 지명타자로 194타석을 소화했다. 그래도 커리어 내내 좌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해왔다. 선수들은 지명타자로 타석만 서는 것보다 타격과 수비를 두루하는 것을 선호한다. 출전 욕심이 누구보다 많은 김현수는 특히 그렇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체력안배를 목적으로 일주일 6경기 중 2경기 이상은 좌익수로 출전할 계획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타구에 무릎 위를 강하게 맞았고 그러면서 14일 잠실 두산전까지 이번주 모든 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이번주를 앞두고 LG 염경엽 감독이 세운 계획은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홍창기가 지명타자, 김현수가 좌익수로 출전하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는 지명타자 출장에도 눈부신 결과를 낸다. 김현수는 14일 잠실 두산전까지 타율 0.383 OPS 0.976을 기록했다. 늘 결승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해결사답게 14타점으로 타점 부문 선두 자리를 두고 한화 채은성(15타점)과 경쟁 중이다. 지명타자 자리에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다.
김현수는 12경기 중 10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두고 “스윙을 많이 하고 있다. 더그아웃 안에서 계속 스윙한다. 그리고 최대한 많이 움직이려고 한다. 벤치에 최대한 앉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2일 타구에 맞은 것과 관련해 “아프지만 아픈 걸 티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수비 때 더그아웃에 있는데 그라운드에 나가는 동료들에게 아픈 것을 티낼 수 없다. 나 말고도 아픈 선수들이 있다. 지명타자로 계속 나가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만족은 없다. 시범경기 기간보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지만 아직 정상궤도는 아니라는 게 김현수의 생각이다. 그는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실투성 공을 아직도 놓치는 모습이 나온다”며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동료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김현수는 “우리 선수들이 벤치의 작전대로 잘 움직이고 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최근 일어난 일로 마음 아픈 선수도 있고 안 아픈 선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다들 티 안 내고 참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팀 전체가 좋게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야구 내적인 부분은 물론 외적인 부분에서도 김현수의 리더쉽이 있기 때문에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 12년 만에 LG 유니폼을 입은 염경엽 감독은 “현수에게 정말 고맙다. 예전에 내가 있었을 떄의 LG 보다 선수들의 자세나 마음가짐이 훨씬 좋다. 현수가 팀을 잘 잡아주고 있는 덕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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