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아보고 싶다고…" 신인 김동헌, 요키시 전담 포수로 눈도장 받을까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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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신인 포수 김동헌(19)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의 선택을 받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요키시의 3차례 선발 등판 중 김동헌이 두 번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동헌은 "요키시의 공을 처음 받게 된 이유가 있다. 훈련을 할 때 내가 굳이 공을 받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내가 받고 싶다고 했다. 그때 요키시가 괜찮게 봐준 듯하다. (요키시는) 경험이 많은 투수다. 이런 투수와 함께 하는 게 정말 기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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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홍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포수 김동헌(19)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의 선택을 받았다. 그 상황을 김동헌이 직접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눈에 띄는 점은 신인 포수 김동헌의 타순이었다.
김동헌은 이날 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출장한 날에 중심 타순 가까이 붙었다.
홍 감독은 “큰 기대는 안 하고 있다”면서도 “일단 포수라는 포지션이 중요하고 캠프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보면 ‘잘 적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비도 그렇고 공격에서도 패기가 있다. 형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중심 타선에 가깝게 한번 배치해봤다”고 설명했다.
김동헌은 지난 4일 LG 트윈스와 홈경기 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발은 아니고 교체 출장이었다. 당시 타격 성적은 1타수 무안타.
지난 6일 LG전에서 다시 한번 교체 투입됐고,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서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프로 데뷔 첫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당시 키움 선발이 요키시였다. 비록 요키시의 등판 결과는 5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홍 감독은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요키시는 자기 공을 던졌다고 봤다.
홍 감독은 김동헌의 타격, 투수 리드 모두 살피고 있다. 지금까지 평가는 “어린 선수답지 않다. 위기가 있었다. 그래도 그런 위기를 좀 벗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괜찮은 것 같았다”고 했다.
김동헌은 이후 9일 NC전에서는 교체 투입됐다. 11일과 13일 잠실 두산 원정에서도 뛰었다. 교체 출장이었지만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홍 감독은 계속 눈여겨봤다. 홍 감독은 “성격이 너무 좋다. 파이팅이 너무너무 좋다”면서 “덕아웃에서도 이런 좋은 기운을 많이 느낀다”고 칭찬했다.
김동헌은 14일 KIA전에서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얻었다. 김동헌은 “이날 오더를 보고 알았다”고 놀라기도 했다. 공고롭게도 또 요키시 선발 때다.
그는 “창원 경기 때 통역 형을 통해 요키시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내가 처음 선발 출장했을 때 요키시였다. 그 때 내가 긴장을 했지만 요키시가 ‘긴장해도 괜찮다. 신인이니까 재미있게 해라’고 했다. 그래서 덜 긴장한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요키시의 3차례 선발 등판 중 김동헌이 두 번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동헌은 “요키시의 공을 처음 받게 된 이유가 있다. 훈련을 할 때 내가 굳이 공을 받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내가 받고 싶다고 했다. 그때 요키시가 괜찮게 봐준 듯하다. (요키시는) 경험이 많은 투수다. 이런 투수와 함께 하는 게 정말 기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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