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전쟁, 니콜라 15%-리비안 7% 전기차 일제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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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주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인베스토닷컴'은 이날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1분기 테슬라 순익이 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압도하기 위해 이익보다는 시장점유율을 선택하고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뿐만 아니라 루시드와 리비안도 테슬라의 공격적 가격인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로 6%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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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전기차주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일제히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15.45%, 리비안은 6.89%, 루시드는 6.30% 각각 급락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0.48% 하락에 그쳤다.
이는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하자 다른 업체들이 도태 위기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테슬라 또 가격 인하 : 이날 테슬라는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가격 할인을 단행해 이익 마진이 줄 것이란 우려로 전거래일보다 0.48% 하락한 185.00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유럽은 물론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도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각각 5%, 10% 인하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업체를 도태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올 들어 모두 5차례의 가격인하를 단행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이익마진이 줄 것이란 우려로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 테슬라 가격인하로 1분기 순익 20% 급감할 것 :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1분기 순익이 20% 정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인베스토닷컴’은 이날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1분기 테슬라 순익이 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격 인하로 1분기 테슬라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3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당 순익은 0.86 달러로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처음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공격적 가격인하 덕분에 지난 1분기 42만2875대의 차량을 인도, 분기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압도하기 위해 이익보다는 시장점유율을 선택하고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테슬라 주가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베스토닷컴은 전망했다.
◇ 테슬라 전기트럭 출시, 니콜라 15% 폭락 : 전기트럭 스타트업(새싹기업) 니콜라의 주가도 15% 이상 폭락, 1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15.45% 폭락한 0.82 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여러 요인이 있다.
일단 판매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자금 조달을 위해 최근 할인된 가격으로 보통주 1억 달러를 발행했다. 주식이 많아지면 기존 주식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가 최근 전기트럭을 공식 출시한 것도 니콜라 부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테슬라는 18대의 테슬라 전기트럭을 출시, 전기트럭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펩시콜라는 테슬라의 전기트럭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동안 니콜라는 전기트럭 시장을 독점했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니콜라의 주가는 1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말 그대로 페니 주식(저가주)이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전기차의 거품이 붕괴되고 있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삽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니콜라뿐만 아니라 루시드와 리비안도 테슬라의 공격적 가격인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로 6% 이상 급락했다. 루시드는 6.30% 급락한 7.73 달러를, 리비안은 6.89% 급락한 13.38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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