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명 ‘건설’ 떼기 열풍…건설업 부진·신사업 추진 영향

이승주 기자 2023. 4. 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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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 사명에 '건설'을 떼버리는 사명 변경 열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 경기 불황이 길어지자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해 5월 SK건설도 사명에서 '건설'을 빼고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하고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건설사가 사명을 바꾸는 데는 주택·토목 사업분야의 업황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반면 미래 신사업으로 친환경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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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 사명에 ‘건설’을 떼버리는 사명 변경 열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 경기 불황이 길어지자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영그룹의 건설 계열사 신영건설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신영씨앤디’로 변경했다. 2015년 7월 이후 8년 만에 사명을 바꿨다. 씨앤디(C&D)는 시공(Construction)과 부동산 개발(Development)의 줄임 말이다.

포스코건설도 지난달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새 간판을 내걸었다. 통상 건설사의 이앤씨(E&C)는 공학(Engineering)과 시공(Construction)을 의미하지만 포스코이앤씨의 이앤씨(E&C)는 자연환경(Eco)과 도전(Challenge)의 줄임말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란의 의미가 담겼다.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Green Life With The Sharp)’의 이미지도 반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저탄소 철강 분야인 수소 환원 제철과 이차전지 원료 소재 분야의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라이프 주거모델을 상품화하는 등 친환경·미래 성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대림산업도 2021년 1월 DL이앤씨로 사명을 바꾸고,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를 친환경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해 5월 SK건설도 사명에서 ‘건설’을 빼고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하고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건설사가 사명을 바꾸는 데는 주택·토목 사업분야의 업황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반면 미래 신사업으로 친환경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50~70선에 갇혀 있다. CBSI는 건설 사업자의 체감 경기 지수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쁘고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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