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에이스가 되고 싶어요”…이마트배 우승 이끈 덕수고 2학년 에이스의 당찬 포부

정세영 기자 2023. 4. 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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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넘버원 투수가 되고 싶어요."

'야구 명문' 덕수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정현우(덕수고)의 피칭이 프로야구 스카우트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벌써 프로야구단 스카우트들 사이에선 정현우를 주목하고 있다.

정현우의 꿈은 프로야구의 최고 선수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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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의 정현우. 정세영 기자

“대한민국 넘버원 투수가 되고 싶어요.”

‘야구 명문’ 덕수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정현우(덕수고)의 피칭이 프로야구 스카우트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정현우는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강릉고를 상대로 6.2이닝 1안타 1실점(비자책)의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덕수고의 5-4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덕수고는 이날 선발투수 이종호가 1.1이닝 2실점(비자책)하며 흔들리자, 정현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정현우는 2회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아 8회까지 삼진 7개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는 105개. 정현우는 이번 대회 우수 투수상을 받았다.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난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최고의 선수다. 오늘 최고의 피칭을 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우승했다. 우승의 일등 공신”이라고 치켜세웠다.

2학년인 정현우가 전국대회에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정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에 나와 2승(무패)에 평균자책점 0.95를 남겼다. 19이닝 동안 제구가 다소 아쉬웠지만 29삼진을 뺏어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정현우는 될성부른 떡잎. 정현우는 다른 선수에 비해 1∼2년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권유 때문이었다. 가족 중엔 야구인도 있다. 고종사촌 형이 삼성에서 뛰는 포수 김민수다. 정현우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투수로 자질이 빼어나다. 현재 최고 구속은 147㎞.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것은 정현우의 최대 매력이다. 정윤진 감독은 “커브도 그냥 커브와 파워 커브를 다 던지고 슬라이더도 각이 짧은 것과 큰 것 두 가지를 던진다. 여기에 서클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도 있다. 이런 고등학생이 흔치 않다.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주변에선 “인성이 된 친구”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벌써 프로야구단 스카우트들 사이에선 정현우를 주목하고 있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한 대회만 하고 선수를 평가긴 어렵다. 대회마다 확확 바뀌는 게 고교 선수들”이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현우는 프로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을 만하다. 내년 신인드래프트까지 예의주시해야 하는 선수는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정현우는 올해 구속 증가에 신경을 쓴다. 지난 12일 국내 프로야구 토종 투수로는 최초로 시속 160㎞를 찍은 한화 문동주를 보며 구속 상승에 힘을 쓰고 있다. 정현우는 “롤모델은 딱히 없지만, 문동주(한화) 선수를 보면서 투구폼을 연구한다. 폼이 깔끔하고 예뻐서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우의 꿈은 프로야구의 최고 선수가 되는 것. 정현우는 “올해 2학년이 끝나기 전에 150㎞를 던져보고 싶다. 목표는 우리나라 토종 1선발이다. 국가대표 에이스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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