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한 도전자” 임종훈, 한끗이 모자랐다...세계 1위 판젠동에 3-4 석패 [WTT 챔피언스]

임종훈이 14일 2023 WTT 챔피언스 남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 최강 판젠동한테 포인트를 따낸 뒤 사자후를 토해내고 있다. 신샹||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 왼손 에이스 임종훈(26·한국거래소)이 세계 최강 판젠동(26·중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아쉽게 졌다.

14일 저녁 중국 허난성 신샹에서 열린 2023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단식 4강전에서다 . 임종훈은 풀게임 접전 끝에 3-4(8-11, 6-11, 11-5, 10-12, 11-8, 11-6, 9-11)로 석패했다. 1시간53분 동안의 혈전이었다.

판젠동의 리턴샷. 신샹|신화 연합뉴스

임종훈은 세계 상위랭커 32명이 겨룬 WTT 챔피언스에서 처음 4강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WTT는 SNS를 통해 임종훈에 대해 “용맹한(valiant) 도전자”라고 평가했다.

임종훈은 이번 대회 16강전(2라운드)에서 세계 3위인 일본 간판스타 하리모토 토모카즈(20)를 3-1(4-11, 11-8, 11-5, 12-10), 8강전에서 22위인 프랑스 챔피언 알렉시스 르브룬(20)을 3-1(11-6, 13-11, 7-11, 11-8)로 잡는 등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임종훈의 포핸드샷. 신샹|신화 연합뉴스

WTT 챔피언스는 남녀단식에서만 세계 32강이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WTT 그랜드 스매시, 컵 파이널스(왕중왕전)에 이어 WTT에서 3번째로 높은 랭킹포인트를 주는 시리즈다.

판젠동의 결승 상대는 세계 7위 량징쿤(26)으로 결정됐다. 량징쿤은 4강전에서 10위인 대만의 린윤주(21)를 4-2(11-5, 11-9, 5-11, 12-14, 11-8, 11-4)로 눌렀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1위 쑨잉샤(22)와 3위 왕이디(26)가 격돌한다. 둘다 중국 선수다. 쑨잉샤는 4강전에서 4위 첸멍(29)을 4-0(11-5, 11-5, 11-7, 11-6), 왕이디는 7위 첸싱통(25)을 4-1(11-7, 11-3, 8-11, 11-8, 11-9)로 물리쳤다. 중국 선수들이 모두 4강전에서 격돌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