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현재는 화가로서 수익이 더 많아"…TMI 토크 [가수에 열을 묻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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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솔비(39·권지안)가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냈다.
'국민 MC' 유재석 역시 이 책을 읽고 '주변의 소리보단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 솔비의 이야기가 나온다, 연예인 솔비에서 화가 권지안으로,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던 모든 용기는 바로 나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가 아닐까'라는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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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겸 화가 솔비(39·권지안)가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냈다. 연예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상처와 우울을 그림으로 풀어내며 성장해나간 과정이 담겼다.
솔비는 가수로 활동하며 전재산을 날린 경험, 끝도 없는 우울감에 빠져 허우적대던 나날들을 가감없이 책에 담아냈다. 이런 과정을 미술을 통해 극복했음을 소개하며 누가 뭐라고 해도 나답게 살기를 응원한다.
솔비는 지난 2014년 발매한 에세이 '누가 뭐라고 해도 나답게' 이후 10년 만에 이번 에세이를 발표했다. 에세이에는 30대 시절의 솔비 인생이 담기며 첫 에세이보다는 단단해진 솔비의 마인드가 담겼다. 솔비가 30대를 살며 겪은 수많은 감정들과 상처, 시련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할만 하다. 내가 느끼는 나보다, 남들이 정의하는 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다.
'국민 MC' 유재석 역시 이 책을 읽고 '주변의 소리보단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 솔비의 이야기가 나온다, 연예인 솔비에서 화가 권지안으로,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던 모든 용기는 바로 나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가 아닐까'라는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최근 솔비의 그림이 전시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갤러리치로에서 그를 만났다. 책과 솔비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 뒤, 조금은 가벼운 질문 열 가지를 추가로 던졌다. 진지했던 권지안에서 유쾌한 솔비의 이미지로 변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질문 하나) 하루 중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은.
▶작업실이다. 장흥 가나아뜰리에 작업실도 있는데 해방촌에 하나 더 생겼다. 거기에 안마기도 있고 해서(웃음) 잠잘 때 빼고는 거기에 있는 것 같다.
-(질문 둘) 자신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면.
▶잘하고 있어. 네가 최고야. 거울을 보며 직접 입으로 내뱉는 것이 포인트다.
-(질문 셋) 책에 나온대로, 가장 친한 친구는 여전히 조카인지.
▶조카랑 멀어졌다. 10살이라 나랑 안논다. 조카가 남자 아이라 게임 세상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방송반을 하는데, 점심 시간마다 내 노래를 튼다고 하더라. 그래서 학교에서는 내가 이모인지 다 안다더라.(웃음)
-(질문 넷) 요즘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은.
▶해방촌 작업실 건물주인데 친한 분이다. 금전적인 지원보다도 마음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된다.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같다.
-(질문 다섯) 40대 목표라고 했던 세계 여행 계획 중인지. 어디를 제일 가고 싶은지.
▶계획하고 있다. 올해 9월30일 내 생일은 페루에 있는 비니쿤카에 가고 싶다. 사진을 봤는데 정말 아름답더라. 무지개산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 실제로 꼭 보고 싶다.
-(질문 여섯) 현재는 화가로서의 수익이 훨씬 많은가.
▶현재는 그렇다. 과거 행사를 많이 하던 때와 비교하면 그때가 더 많지만, 현재로서는 작품으로 오는 수익이 더 많다.
-(질문 일곱) 위로 받고 싶을 때 찾는 장소가 있다면.
▶산책한다. 한강을 걸을 때도 있고, 지금은 남산을 많이 간다. 산책을 할 때 가장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질문 여덟) 힐링 푸드가 있다면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것. 최근에는 서서갈비였던 것 같다.(웃음)
-(질문 아홉) 우울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나와라. 할 것이 없더라도 음악 들으면서 걷기만 해도 좋다. 서점으로 가든. 서점을 가면 위로가 된다. 그 분위기나 책 표지에 쓰여있는 글귀들이 나에게 위로를 줄 때가 있다.
-(질문 열)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최상위 버킷리스트는.
▶우선 비니쿤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것을 꼽아본다면 조금 더 큰 작업을 해보고 싶다. 설치 작업을 하고 싶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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