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 중요해진 경평 결과는?…에너지公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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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위해 진행되는 경영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재무성과관리' 배점이 커진 이번 경평을 두고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낸 에너지 공기업들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한전과 가스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들에게 이번 경평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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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음주 경영평가단 평가 마무리할듯
6월 확정…'재무성과관리' 배점 확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위해 진행되는 경영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재무성과관리' 배점이 커진 이번 경평을 두고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낸 에너지 공기업들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발전5개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단의 평가가 다음주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교수, 회계사, 노무사,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균형있게 구성된 경영평가단은 지난 2월 초순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 개최를 시작으로 실적보고서 검토 등 본격적인 경영평가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가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을 수정해 전반적인 지표체계를 개편한 이후 처음 시행되는 경평이다. 특히 이번 수정안에는 '재무성과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재무관리' 항목과 '업무효율' 항목을 '재무성과관리' 항목으로 통합하고 배점을 확대한 것이다. 최악의 재무구조 상황에 빠진 한전, 가스공사 등이 최하점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재무위험기관'(한전, 발전자회사, 자원공기업 등 총 14개 기관)에 대해서는 재정건전화 계획의 적정성 및 이행노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표를 신설했다.
이 때문에 한전과 가스공사가 재정건전화 계획을 적절하게 세웠거나 이행노력을 지속했다면 재무구조 악화만으로 낮은 점수를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평 결과는 성과급 산정 기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경평 결과는 늘 공기업 내부를 비롯해 국민적 관심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한전과 가스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들에게 이번 경평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에너지 요금 이슈가 불거지며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자구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적자 뒤에 숨어 임직원들이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국민 여론도 거세다. 공기업 입장에서는 이번에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이 상당 수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2020년까지 평가유형 중 공기업은 '공기업Ⅰ(한전·가스공사·석유공사·한난 등)'과 '공기업Ⅱ(한수원·발전5개사)'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2021년 평가부터 유형이 개편됐다.
'SOC형', '에너지유형', '산업진흥서비스 유형'으로 개편되면서 에너지 공기업 간 평가 경쟁이 치열해졌다.
지난평가 성적이 좋으면 좋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의 부담도 예상된다. 2021년 경평 결과에서 한국동서발전은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점인 '탁월(S)' 등급을 받았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난이 나란히 '우수(A)'를 기록했고 한수원은 '양호(B)' 단계를 받았다. 한전, 가스공사와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는 보통'(C)'에 그쳤다.
한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 발전사들과 함께 경쟁하게 되면서 높은 등급을 따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결과가) 잘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22년 경평을 위한 경영평가단의 평가결과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6월20일까지 확정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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