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거르고 곽빈, 두산 선발 순서 바꿨다…라이벌전 변수되나

신원철 기자 2023. 4.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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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개막 후 세 번째 턴에서 선발투수 등판 순서를 바꿨다.

두산은 15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알칸타라-최원준-곽빈이 LG와 주말 3연전에 차례로 등판하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최원준이 빠지고 곽빈이 15일, 최승용이 16일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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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개막 후 세 번째 턴에서 선발투수 등판 순서를 바꿨다. 라울 알칸타라 뒤에 최원준이 아닌 곽빈이 등판한다. 최원준은 다음 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15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알칸타라-최원준-곽빈이 LG와 주말 3연전에 차례로 등판하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최원준이 빠지고 곽빈이 15일, 최승용이 16일 선발로 나선다. 최원준은 휴식 차원에서 이번주 등판을 쉰다. 18일 대전 한화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한다.

두산은 12일 잠실 키움전이 미세먼지 여파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렸다. 첫 10경기에서 6승 4패로 선전하는 가운데 LG와 3연전에 1·2·3선발을 모두 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LG 염경엽 감독이 "미세먼지 때문에 두산 1~3선발을 다 만나게 됐다"며 걱정할 만큼 두산이 유리한 위치에 선 것처럼 보였다. LG는 4선발 이민호의 부상 이탈로 임찬규가 16일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변수가 아니었다면 아담 플럿코와 최원준이 맞붙었을 15일 경기를 제외하면 두산이 매치업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야구공은 둥글고 승부가 언제나 예상대로 갈리지는 않는다. 두산은 14일 경기에서 실책 4개를 쏟아내며 4-13으로 대패했다. 선발 알칸타라가 4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7실점했다. 이렇게 부진할 경기는 아니었다. 7점 가운데 자책점은 2회 내준 1점이 전부였다.

두산의 선발 순서가 바뀌었지만 불리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15일 선발 곽빈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한 단계 이상 발전하면서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올해 2경기 12⅓이닝 동안 단 2점만 허용했고 자책점은 아직 없다. 5일 휴식 후 등판이라 컨디션 조절도 문제가 없었다. 2경기 11⅓이닝 2실점한 플럿코와 대등한 승부를 기대할 만하다.

16일은 5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최승용은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3.50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두 번째 등판이었던 11일 키움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LG는 이민호의 빈자리를 임찬규로 채운다. 그런데 임찬규는 올 시즌을 롱릴리프로 시작해 5이닝 이상 투구를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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