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영상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동백대교

‘미디어 파사드’가 연출하는 몽환적 분위기, 새로운 관광명소 기대

군산 동백대교 조명설비 보강 조감도20230410580030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장항)을 잇는 동백대교 야간경관조명 예상도. 군산시청 제공

군산=박팔령 기자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장항)을 잇는 동백대교에서 매일 밤 화려한 불빛과 몽환적인 분위기의 영상쇼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교량 중간 아치형 구조물 외벽에 선명한 색상의 영상쇼을 펼칠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란 구조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예술적 감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군산시·서천군에 따르면 군산·장항 두 지역을 잇는 동백대교의 조명설비 보강 및 개선사업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총 40억 원(국비 20억 원·군산 15억 원·서천 5억 원)을 들여 동백대교 경관조명을 보강한다.

우선 당장 이달부터 배관 및 배선공사, 조명기구 설치, 연출프로그램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시험 운전을 거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교량 상판 측면 라인 조명과 교각 표면체 조명 설치로 은은하고 안정적인 색상 이미지가 연출된다.

교량 구조물 상판과 교각 등 전체에 대한 경관 조명에 중앙 아치형 구조물에 선명한 색상의 영상을 띄워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콘텐츠 미디어 연출을 통한 도시미관 증진 및 상징적 이미지를 강화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야경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금강과 바다가 만나는 동백대교를 중심으로 서해안의 낙조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은 물론 새로운 야간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개통된 동백대교는 전북과 충남을 잇는 가교 역할과 함께 군산과 서천의 대표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