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복사꽃 4월 꽃샘추위 피해… 충북 과수농가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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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과 복사꽃이 피는 4월 꽃샘추위에 충북 과수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냉해 피해 면적은 281㏊에 달한다.
충주 산척면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부는 "과수화상병에 냉해까지 오면 농사를 그만둬야 할 판"이라며 "올해는 더 이상 꽃샘추위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냉해를 극복할 수 있는 영농 기술과 장기적으로 냉해에 강한 품종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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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농가 "올해는 더 이상 꽃샘추위 없었으면"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사과꽃과 복사꽃이 피는 4월 꽃샘추위에 충북 과수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냉해 피해 면적은 281㏊에 달한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보은이다. 충주와 제천 등 북부권보다 속리산과 맞닿아 있는 보은 지역에 저온현상이 뚜렷하다는 게 농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8~9일에는 충주 지역이 -1.7도까지 내려갔는데, 보은 산간 지역은 3~4도는 더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냉해는 주로 과일나무에서 발생한다. 평지보다는 산지 쪽 과원에 피해가 집중된다.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과일나무 개화 시기가 빨라진 게 변수다. 꽃눈이 생성되면 추위에 피해를 보기 쉽다.
꽃눈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암술의 씨방이 검게 변하면서 죽게 된다. 조기 낙과와 과실 표면이 거칠어지는 동녹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보은군 산외면은 사과, 복숭아, 배 등 과수 대부분이 냉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5월 중 결실률을 따져봐야 알 수 있다.
보통 과수 꽃은 -1도의 저온에 30분 이상 노출되면 피해가 발생한다는 게 농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기원은 4월은 냉해 예방과 사후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저온 피해 예방법으로 방상팬으로 과원 온도를 올리거나 과일나무에 물을 뿌려주는 방법 등이 있다.
냉해가 발생하면 적화와 적과를 늦추거나 인공수분 등으로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는 게 농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주 산척면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부는 "과수화상병에 냉해까지 오면 농사를 그만둬야 할 판"이라며 "올해는 더 이상 꽃샘추위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냉해를 극복할 수 있는 영농 기술과 장기적으로 냉해에 강한 품종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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