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페리 평가, “적응 시간 있었다면 잘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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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레지 페리의 기량을 인정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페리는 시즌 초반부터 했다면 잘 했을 거 같다. 한국농구에 적응한다면 득점력은 충분히 있을 거 같다. 확실히 아직 적응이 안 되었다. 수비와 공격에서 덜 맞는 플레이가 보였다. 재미있을 거 같다"며 "그래도 워니가 낫다. 페리는 (오프 시즌 훈련을 하며) 처음부터 했다면 진짜 잘 했을 거다. 오늘(14일) 보고 느꼈다. 유연함이나 슛 터치가 좋은데 한국 농구에 적응해야 한다. 마레이도 그랬다. (페리가) 적응하기 전에 빨리 끝내야 한다. 2차전, 3차전 경기를 뛸수록 적응하며 더 좋아질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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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창원 LG를 73-68로 물리쳤다. SK는 6강 플레이오프보다는 떨어지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78%(39/50)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아셈 마레이 대신 LG 유니폼을 입은 페리였다. LG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마레이 대신 페리를 영입했다.
페리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로 알려졌다. NBA에서도 2시즌 활약했던 페리는 G리그 일정을 마쳤기 때문에 LG의 부름에 응했다. 아니었다면 KBL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페리는 이날 2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는 등 17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3점슛도 3개 성공했다. 다만, 2점슛 성공률이 36%(4/11)로 떨어졌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페리에 대해 “모르겠다. 어떤 때는 퍼포먼스가 나오고 어떤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G리그가 지난달 24일 끝나고 쉬다가 왔다. 시즌 막판 (KBL에) 적응했다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겠지만 당장 해야 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하는 거다”고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공격은 적응을 많이 한 거 같다. 내가 원하는 공격이 아니다. 슛을 휙휙 던지는 게 아니라 픽 게임 등으로 파생되는 공격을 해야 한다. 단기간에 고쳐지지 않을 거다”며 “(워니) 수비를 한 번 해봤다. 플레이오프는 똑같은 팀과 경기를 하기에 워니를 연구해서 2차전에서 좋은 수비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좀 더 나아질 거라고 기대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페리는 시즌 초반부터 했다면 잘 했을 거 같다. 한국농구에 적응한다면 득점력은 충분히 있을 거 같다. 확실히 아직 적응이 안 되었다. 수비와 공격에서 덜 맞는 플레이가 보였다. 재미있을 거 같다”며 “그래도 워니가 낫다. 페리는 (오프 시즌 훈련을 하며) 처음부터 했다면 진짜 잘 했을 거다. 오늘(14일) 보고 느꼈다. 유연함이나 슛 터치가 좋은데 한국 농구에 적응해야 한다. 마레이도 그랬다. (페리가) 적응하기 전에 빨리 끝내야 한다. 2차전, 3차전 경기를 뛸수록 적응하며 더 좋아질 거 같다”고 했다.
이날 28점 19리바운드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워니 역시 “상당히 좋은 선수다. G리그와 NBA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로 알고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KBL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면 무서운 선수가 되었을 거 같다. 짧은 시간 맞추고 플레이오프를 뛰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선수가 될 거다”고 전희철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최부경은 “마레이는 경기 끝나고 기록지를 보면 10리바운드는 기본이고, 좋은 날은 20리바운드를 남길 정도로 좋은 선수다. 기록지로 표현되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보드 장악력부터 해서 팀원들을 살려주는 것까지 어마무시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마레이를 치켜세운 뒤 “페리는 일단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강점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2차전 그 이상 진행됐을 때 LG 선수와 융화된다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페리는 과연 2차전에서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SK와 LG의 시리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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