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실톡톡] 尹대통령, 기승전 "원팀"…'뭉쳐야 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듭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기업과 원팀이 되겠다고 자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16일 아랍에리미트(UAE) 국빈 방문 중 진행된 동행기업인과 만남 행사에서도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라며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원팀이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민간기업이 앞서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구조라고 말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지방소멸 등 해결에도 지방과 원팀 주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듭시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도시락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방명록을 적었다.
'원팀'은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자주 꺼내는 단어다.
윤 대통령은 주로 경제 관련 행사에서 기업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할 때 원팀을 사용해왔다.
최근 사례를 보면 지난 11일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는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도 "전략 품목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 부처가 원팀이 돼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우리 수산 식품의 위상을 높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기업과 원팀이 되겠다고 자주 언급했다.
지난달 14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초청해 오찬을 한 자리에서는 "여러분과 정부가 원팀이 돼 정부가 여러분의 기업 활동과 해외 진출을 최선을 다해서 확실히 밀겠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16일 아랍에리미트(UAE) 국빈 방문 중 진행된 동행기업인과 만남 행사에서도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라며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도 기업들과 원팀이 될 것을 자주 주문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복합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 데에는 대통령실 설명처럼 글로벌 복합위기라는 정부가 당면하고 있는 악조건과 연관이 깊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두고 각국이 공급망 전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이 혼자 힘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기는 끝났다는 것이다.
미국만 해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지원법 등을 추진하며 삼성과 현대차 등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기업 간 경쟁에 기반한 자유 무역이 핵심인 WTO(세계무역기구) 체제가 사실상 종말을 맞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이 이렇게까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원팀이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민간기업이 앞서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구조라고 말한다.
과거 산업화 시기 정부가 산업 정책을 주도하고 거기에 맞춰 민간이 따라오는 모습이었다면, 현재는 반대다. 한 마디로 "수레를 끄는 사람과 미는 사람이 자리를 바꿨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도 지난 1월31일 UAE 투자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에서 "정부가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은 늘 말씀드렸다"면서도 "첨단기술이 패키지로 운영되는 블록화된 경제 전쟁에서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팀이 자주 등장하는 자리는 또 있다. 바로 시·도지사들을 만날 때다.
지난 6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했고, 지난해 7일 같은 회의에서는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진영에 관계없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집중화와 저출산, 지역소멸 등 국가적 위기로 꼽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미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권한을 중앙이 지방에 넘겨주며 지원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