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는 항상 왔다" 1할에도 덤덤하던 이정후가 죄송한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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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타격감 회복에 안도했다.
이정후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개막 후 8경기에서 32타수 6안타(1홈런) 타율 0.188, 득점권 타율 0.111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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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타격감 회복에 안도했다.
이정후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2연승을 달렸다.
이정후는 개막 후 8경기에서 32타수 6안타(1홈런) 타율 0.188, 득점권 타율 0.111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13일 두산전에서 시즌 첫 적시타를 기록했고 다음날인 14일 2타점 적시타만 2번을 날리며 부활을 알렸다.
경기 전 이정후에 대해 "변한 건 없다. 스스로 조급해져서 높은 공에 헛스윙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던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이정후가 공격을 이끌었다. 기회 때마다 적시타를 친 덕분에 경기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이정후는 경기 후 "두산전부터 느낌이 좋아졌다. 두산과 첫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처음 원하는 타이밍에 타격할 수 있게 돼서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계속 득점권에 못 치다가 어제 처음 쳤는데, 하나 터지면 계속 터질 거라 생각해 오늘 득점권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할 타율도 개의치 않았다. 시즌 치르면서 (슬럼프는) 계속 왔던 거다. 고타율일 때는 티가 안났는데 시즌 극초반에 오다 보니 0할에서 시작해서 튀어보인 것 뿐이다. 타격폼을 바꾼 건 이제 의미가 없다. 그냥 안 맞은 것"이라고 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11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 강병식 타격코치에게는 미안한 마음. 이정후는 "초반 부진이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지만 강병식 코치님과 신인 때부터 계속 같이 했는데 2군에 가신 것에 내 탓도 있는 것 같아 죄송하다. 내가 잘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 같다. 연락드렸는데 잘하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우리 팀이 항상 초반에 약하고 중반에 잘해서 끝까지 순위싸움을 하는데 초반부터 잘하면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도움이 안 됐다. 오늘 경기 기점으로 살아나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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