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안부럽네… '고졸루키' 송영진, 에이스 자질 보여주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3. 4.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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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진(18·SSG 랜더스)이 첫 선발 등판에서 엄청난 투구를 보여줬다.

송영진은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탈삼진 무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 등판에서 송영진은 뛰어난 실력과 KBO리그를 대표할 엄청난 잠재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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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송영진(18·SSG 랜더스)이 첫 선발 등판에서 엄청난 투구를 보여줬다. 3회까지 퍼펙트, 5회까지 노히트 게임을 펼치며 에이스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송영진은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탈삼진 무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영진. ⓒ스포츠코리아

이날 경기는 송영진의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나도 프로 첫 선발등판 때, 3일 전부터 떨렸었다. (송)영진이도 어제부터 긴장했을 것"이라면서도 "영진이가 오늘(14일) 경기서 어떻게 투구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영진은 1회부터 긴장감 대신 패기 넘치는 투구로 프로 선배 타자들을 제압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앞세워 NC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올 시즌을 불펜투수로 시작했던 송영진은 4회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 개수가 불어나자, 체력이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송영진은 흔들리는 제구 속에서 3사사구만 내줬을 뿐,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5회까지 노히트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송영진. ⓒ스포츠코리아

SSG는 올 시즌 선발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투수 애니 로메로, '국내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13일 베테랑 우완 언더핸드 선발투수 박종훈이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SSG는 고육지책으로 '고졸루키' 송영진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송영진은 프로 무대 첫 선발 등판에서부터 뛰어난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현재 SSG 선발 로테이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이자, '미래의 에이스'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SSG는 송영진의 호투로 NC를 2-1로 물리쳤다. 송영진은 데뷔 첫 승을 챙겼다. 고졸 신인 선수가 첫 선발 경기에서 선발승을 기록한 것은 SSG 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지난 2000년 5월3일 LG 트윈스전에서 '원조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이승호가 7이닝 2실점 기록한 이후 23년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김원형 감독. ⓒ스포츠코리아

김원형 감독 또한 경기 후 "(송)영진이가 잘 던져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 고졸 신인으로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큰 일을 해냈고 승리를 축하한다"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축하했다.

2023시즌 초반 만 19세 투수 문동주가 시속 160.1km 패스트볼을 뿌리며 한화 이글스에게 큰 희망을 심어줬다. SSG에도 무서운 10대가 등장했다. 첫 선발 등판에서 송영진은 뛰어난 실력과 KBO리그를 대표할 엄청난 잠재력을 드러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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