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집 못 나가” 오연아, 알코올 중독→성형수술 ‘미끼’[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허성태의 사기 공범 오연아가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형수술을 택했다.

4월 14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극본 김진욱, 연출 김홍선) 파트2 9회에서는 무사히 국외로 도주했으나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사는 노상천(허성태 분), 정소람(오연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2015년 중국, 노상천과 정소람은 여전히 쫓기는 신세였다. 노상천의 사기 피해자들은 사비를 모아 추격팀을 꾸려 경찰이 포기한 노상천을 직접 잡으러 다녔다.

이날도 돈을 써 겨우 추격팀을 따돌린 노상천은 귀가하자마자 술을 마시고 있는 정소람을 보곤 골치 아파했다. "내가 술 처마시지 말라고 그랬지"라는 노상천의 비난에 정소람은 "집에서 할 일이 없는데 술이라고 처마셔야 할 거 아니냐"고 대꾸했다.

정소람의 불만은 불안이었다. 정소람은 "자기는 밖에서 할 거 다하고 다니지 않냐"며 "너는 경호원이나 달고 다니지. 나는 무서워서 집 밖에 나가지도 못 한다. 이게 사는 거냐. 돈이 있으면 뭐하냐 쓰지도 못 하는데"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술이나 마실 때가 아니다. 추격팀 XX가 들어왔다"는 노상천의 말에 "그 사람들 대단하다. 벌써 몇 년 째냐. 나는 그 열정마저 부럽다"면서 추격팀을 지긋지긋해하는 노상천을 향해 "(그 사람들은) 평생 쫓을 거다. 너 뒈질 때까지 평생. XX 재밌겠다 그치?"라고 조롱조로 말했다.

화가 난 노상천은 이에 "그렇게 똑 부러지고 교양 있던 정소람은 어디가고 이 알코올 중독자에 욕쟁이 아줌마가 내 앞에 있냐. 이참에 싹 다 고쳐보라. 네 맘대로 나다니고 싶으면 성형이라도 하라. 나도 이제 그 얼굴 지긋지긋하니까"라고 소리쳤다.

이후 10회에서는 위조 여권으로 한국으로 들어와 오랜만에 본인이 모셨던 김성대(박윤희 분)을 만나는 정소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김성태는 정소람을 코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더니 이내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얼굴을 가리키며 "그냥 싹 다 공사친 거네?"라고 말하는 것으로 그녀가 성형수술을 한 사실을 드러냈고 정소람은 "그렇게 됐다. 그러니까 여기도 다시 올 수 있었다"고 답하며 이를 긍정했다. (사진=쿠팡플레이 '미끼')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