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3번 가출 초6 금쪽이 “고생했다 해 준 적 있어?” 눈물+절규(금쪽)[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반복적으로 가출을 했던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의 상처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4월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부모와의 갈등으로 밥 먹듯 가출을 하는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 엄마는 “13살 딸의 가출 문제로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안 들어오겠다고 메시지가 왔었고, 연락이 두절 된 지 3일이었다. 바깥에서 혹시나 무슨 일 당하지 않을까, 나쁜 마음을 먹지 않을까. 제발 좀 도와달라”라고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저학년 때는 살가웠던 금쪽이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동안 3번이나 가출을 했고, 촬영 전날에도 가출했다가 밤 늦게 집에 돌아왔다. 공개된 일상에서 금쪽이는 아침부터 엄마와 대립했다.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엄마와 달리 금쪽이는 대화를 거부했다. 결국 폭발한 엄마가 “도대체 네가 좋아하는 건 뭐냐. 이래서 어떻게 같이 사나”라고 화를 내자, 금쪽이는 “안 살아. 싫어 그냥 엄마가”라고 답했다.
금쪽이는 자신을 붙잡는 엄마를 뿌리치고 또 집을 나갔다. 금쪽이는 엄마를 살벌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가. 꺼져”라고 막말을 했다. 영상을 본 오은영은 “정말 위기고 긴급 상황 맞다. 너무 걱정스럽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금쪽이는 주로 엄마가 잘못을 지적할 때 갈등을 빚었다. 밤이 돼 집에 돌아온 금쪽이는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엄마를 투명 인간 취급했고, 답답해하는 엄마에게 “차라리 고아원에 보내”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과 상담할 때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했다. 친구들과 놀 때도 그저 평범한 초등학생의 모습이었다. 한 친구가 금쪽이 몸에 난 상처에 주목하자, 금쪽이는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였고, 뺨을 맞아서 턱이 돌아간 적도 있다. 이제는 모든 순간이 지옥 같고 힘들다. 버티기가 힘들어서 나도 기댈 데는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라고 부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금쪽이의 말 때문에 온 동네에는 금쪽이 부모가 딸을 학대한다는 소문이 퍼져 오해를 받았다. 금쪽이 엄마는 과거 금쪽이를 파리채로 훈육할 때 자신의 심적 표현을 한 것을 금쪽이가 그대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어렸을 때 겪는 물리적 힘에 의한 두려움은 인지적으로 생생하게 기억이 안 나도 뇌와 마음에 저장되어 있다. 결국은 굉장히 마음이 힘들고 충격을 받았다는 거다. 그럴 때 중요한 건 ‘그것 때문에 힘들었다면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금쪽이 엄마는 “울면서 사과를 했다. ‘바르고 튼튼하게 키우고 싶었던 욕심이 너를 그렇게 대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엄마가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당시에도 금쪽이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엄마가 금쪽이를 철저하게 교정과 수정을 해줘야 하는 ‘나쁜 아이’로 프레이밍을 해야 좀 편안하신 것 같다. 그러면 아이는 계속 나쁜 행동을 하는 나쁜 아이의 포지션에 있게 될텐데. 그러면 정말 문제 해결이 안 된다. 그러면 정말 가출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금쪽이 아빠, 엄마의 소통 방식도 문제였다. 오은영은 “엄마는 상대의 생각을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거나 수긍을 안 한다. 완전히 딱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안 받아들인다. 아빠도 표현이 100 아니면 0 같은 표현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금쪽이 부모는 연락을 피하고 밤에 들어온 금쪽이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바로 잔소리만 이어졌다. 폭발한 금쪽이는 서운한 게 있으면 얘기하라는 아빠에게 “싫다. 안 들어줄 거 안다. 항상 친구 얘기를 해도 ‘네가 못해서 그런다’고 하지 않았나. 내 편 안 들어주고. 조용히 내 말 들어준 적은 있나. ‘고생했다’ 한마디 해준 적은 있나. 난 그 한마디가 너무 듣고 싶었다. 엄마 아빠가 죽도록 미웠다. 친구라도 있으니까 내가 산다. 엄마 아빠는 더는 삶의 이유가 아니다”라고 절규했다.
오은영은 “엄마 아빠가 금쪽이를 사랑하는 마음만 보시는 것 같다. 아이의 마음은 안 보시는 것 같다. 금쪽이가 좀 가여웠다. 2대 1로”라며 “아이의 행동이 보이면 귀신같이 낚아채서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과도한 폭우 같은 언어 자극을 준다. 무슨 얘기를 꺼내면 혼이 난다고 생각하게 된다. 엄마의 목소리 톤도 높다. 얘가 택한 방법은 음소거다”라고 지적했다.
금쪽이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집 이야기가 나오자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답답함에 극단적 행동까지 했다고 고백한 금쪽이는 “나도 앞으로 엄마 아빠를 사랑하고 싶다. 나도 조금의 사랑이라도 받고 싶다”라고 고백했고, 금쪽이 부부는 자신들의 행동과 표현 방식에 자책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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