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란 듯 손잡은 시진핑-룰라..."전략적 동반자 관계"
[앵커]
지난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에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흔들기 위한 중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최근 독일과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까지 광폭외교를 이어가고 있는 시 주석,
룰라 대통령을 '옛친구'로 칭하며 친근감을 표했고 룰라도 화답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룰라 대통령님의 중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따뜻한 봄날의 베이징에서 오랜 친구를 만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네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중국과의 관계는 특별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성숙해지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협력 분야를 디지털 경제와 과학 분야로 넓히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14년 연속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이지만, 앞으로 미국에 맞서 다자주의를 강화하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기업인 240명을 데려온 룰라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브라질과 중국 사이 첫 위안화 결제도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제재 대상인 중국 기업 화웨이의 연구센터도 방문하는 등 중국에 밀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압박을 견제하려는 중국과 거대 시장인 중국과 경제협력을 확대하려는 브라질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겁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우리는 누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잠재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의 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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