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자금 MMF로 몰렸다… 올 1분기 대기자금 211조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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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증시 대기성 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펀드 시장 순자산도 7% 가까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6조8000억원(6.7%) 증가했다.
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분기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30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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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6조8000억원(6.7%) 증가했다. 설정액은 873조8000억원으로 39조6000억원(4.74%) 늘었다.
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분기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30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MMF란 투자신탁회사가 고객의 돈을 걷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초단기금융상품을 말한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처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예치해도 운용실적에 따른 이익금을 받을 수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시장 유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국 은행 도산 발생 등 금리 인상 기조가 불분명해지며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투자 대기자금이 MMF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면 자금이 소폭 빠져나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공모펀드 순자산은 32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4조4000억원(15.7%) 늘었다. 사모펀드는 12조3000억원(2.2%) 증가한 58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에서 1분기에 1조7000억원 자금이 유출됐지만, 수익률이 오르면서 순자산총액(AUM)은 9조3000억원 늘어난 10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은 2조1000억원의 순유출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AUM은 전분기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118조5000억원으로 마감했다.
단기금융은 분기동안 25조원 자금순유입과 함께 순자산은 분기 평균 19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평균보다 37조원(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 등 해외 은행권의 혼란에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2차전지 관련주 상승 흐름과 함께 코스닥지수가 괄목할만한 상승을 보이며 증권형 펀드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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