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불법도박 때문에… 두산전 완승에도 웃지 못한 김현수

심규현 기자 2023. 4. 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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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의 중심타자 김현수(35)가 두산전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LG는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4일 경기 전 LG 구단은 "이천웅이 구단의 자체 조사와 여러 차례 면담 끝에 12일 불법 온라인 도박 관련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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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의 중심타자 김현수(35)가 두산전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김현수. ⓒ스포츠 한국 심규현 기자

LG는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8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4회초 김현수는 라울 알칸타라의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받아쳐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사실상 이 한방으로 승기는 LG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결국 경기는 LG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4회초 타석에 대해 김현수는 "알칸타라 선수가 공이 워낙 좋아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 사실 두산에서 더 높게 패스트볼을 유도하려고 했는데 공이 조금 낮게 온 거 같다. 그래서 배트에 맞추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세 번째 타석 안타 비결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기분 좋은 첫 잠실 더비 승리에도 김현수는 웃지 못했다. 바로 이날 경기 전 발표된 이천웅의 불법 온라인 도박 사건 때문이다.

14일 경기 전 LG 구단은 "이천웅이 구단의 자체 조사와 여러 차례 면담 끝에 12일 불법 온라인 도박 관련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여러 사건들로 인해 곤혹을 겪고 있는 KBO리그에 또 한번의 악재가 터진 것이다.

김현수는 관련 질문에 대해 "선수 개개인이 좀 잘했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을 솔직히 저희가 모두 관리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선수들 본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잘 책임지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현수. ⓒ연합뉴스

이어 김현수는 "세상이 달라졌다. 자기 자신뿐 아니라 가족까지 망치는 행위이니 생각을 잘해야 한다. 하면 안 되는 행동은 그냥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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