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놀란 라이언+배리 본즈” ML 355승 레전드 감탄…이런 선수, 본 적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
‘제구력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57)가 오타니 쇼헤이(29)를 극찬했다. 매덕스는 최근 ESPN 라디오프로그램 캔티&칼린에 출연해 오타니에 대한 경외심을 표했다. 스포츠맥스 TV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매덕스가 그 방송에서 한 얘기를 소개했다.
매덕스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상위 2~3위 투수 중 한 명이고, 상위 2~3명 타자 중 한 명이다. 우리는 전에 그런 선수를 본 적이 없었고, 그를 보는 건 확실히 재미있다”라고 했다. 또한, “오타니는 놀란 라이언을 떠올리게 하고, 그리고 나서 배리 본즈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그만큼 훌륭한 재능을 가졌고, 누구보다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2년 연속 메이저리그를 ‘오타니 세상’으로 만들었다. 3월 WBC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최고선수임을 입증했다. 2023시즌 개막 이후에는 타격도 타격이지만, 투수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친다. 시즌 전에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고, 올해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오타티는 올 시즌 타자로 11경기서 40타수 12안타 타율 0.300 3홈런 8타점 7득점 OPS 0.979, 투수로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47이다. 19이닝 동안 6피안타 12사사구 WHIP 0.95. 사사구가 많은 걸 제외하면 압도적인 페이스다.
1986년부터 2008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744경기서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레전드 투수 매덕스조차 오타니에게 확실하게 매료됐다. 매덕스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가 거론한 라이언, 본즈 모두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었다. 놀란 라이언은 1966년부터 1993년까지 통산 324승29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고, 무려 5386이닝을 던진 철완이었다. 본즈는 1986년부터 2007년까지 통산 2986경기서 타율 0.298 762홈런 1996타점 2227득점 OPS 1.051을 기록했다.
매덕스는 “이전에는 아무도 그것을(투타겸업) 해본 적 없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한 사람이 누구였을까요. 어쩌면 베이브루스였을까요? 그동안 아무도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그 유니크 함이 오타니의 최대매력이다. 실제 오타니는 베이브루스의 100여년 묵은 기록들을 하나, 둘 깨고 있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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