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출·퇴근 김포 시민 지원… 버스전용차로 지정해 대체 버스 투입한다

김노향 기자 2023. 4. 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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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에 협조 요청을 했다.

원 장관은 "대체 교통수단인 셔틀버스(전세버스) 확대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시급하다"며 "현재 김포시 관할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선이 지정됐지만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 지정되지 않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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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에 협조 요청을 했다.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지정하고, 출·퇴근 시간대 셔틀을 투입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민들이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김포골드라인 교통환경을 개선해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와 서울시 출·퇴근 승객으로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소식을 접하고 특별 지시를 했다"면서 "지하철 5호선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등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있지만 당장의 안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5호선 연장과 GTX-D 개통까지 시간이 소요돼 버스전용차로 지정과 대체 버스 투입으로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게 정부 방안이다. 긴급대책 마련을 위해 국토부는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 지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원 장관은 "대체 교통수단인 셔틀버스(전세버스) 확대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시급하다"며 "현재 김포시 관할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선이 지정됐지만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 지정되지 않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해 즉각 전용차로를 지정해달라"며 "김포시청-개화-김포공항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면 출·퇴근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5호선 연장 전까지 무제한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버스 운행과 비용 문제는 김포시와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협의해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증편 예정인 6편성 열차는 3개월 앞당겨 투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교통 전체를 책임진 주무부처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단기대책이 시행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토부, 김포시, 철도운영기관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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