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괴물 래퍼' 정상수 "죽을 때까지 팬들에 랩 계속 들려줄 것"

유선준 2023. 4. 15.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괴물 래퍼' 정상수씨(40)는 15일 "끊임 없이 지금도 가사 쓰고 있고, 음악적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속 포기하지 않고 나의 랩을 들려주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2곡을 내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어릴 때 제 우상이었던 1세대 래퍼 허인창이 앨범 '피처링'을 해줬고, 이는 제 음악 역사에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괴물 래퍼' 정상수 "죽을 때까지 팬들에

[파이낸셜뉴스] "나이가 들었다고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제 랩을 계속 들려 드릴 겁니다"

'괴물 래퍼' 정상수씨(40)는 15일 "끊임 없이 지금도 가사 쓰고 있고, 음악적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그는 꾸준히 음악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 3'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방송에서 기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음악적인 기대감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것이다.

현재 정씨는 강원 강릉에 3년 동안 머무르면서 꾸준히 음악물을 내고, 활발한 전국 공연 활동 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그는 조만간 출시할 솔로 앨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계속 포기하지 않고 나의 랩을 들려주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2곡을 내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어릴 때 제 우상이었던 1세대 래퍼 허인창이 앨범 '피처링'을 해줬고, 이는 제 음악 역사에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그간 '랩이 올드하다'라는 일각의 평을 깨고, 새로운 랩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한 곡들은 비트나 랩 적인 부분에서 펑크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는 "음악을 20년 째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음악적인 전성기는 처음"이라며 "과거엔 랩이 지루했는데, 랩이나 플로우 모두 요즘 친구들이 하는 스타일로 변화시키면서 랩이 많이 늘었다"고 자평했다.

다만, 정씨의 외조부인 고 박화목 시인(아동 문학가·작사가)의 음악적 DNA 영향으로 가수가 된 것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다.

지난 2005년 타계한 박 시인은 서정성 짙은 시와 동시를 남긴 시인이다. 특히 그의 작품인 '과수원길'과 '보리밭'은 동요와 가곡으로 재탄생해 아직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씨는 "외조부 작품에 그다지 관심 가져본 적이 없었고, 시를 즐겨 읽지도 않았다"며 "'예술가 집안의 피가 있어서 가수가 된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힙합과 시는 다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제가 중학생이었던 1998년부터 힙합을 좋아했는데, 당시 '원타임'이란 힙합 그룹이 나와 작사·작곡을 모두 하는 걸 보고 힙합에 빠져 들게 됐다"며 "1998~2002년 국내 힙합 전성기 때 많은 국내 힙합곡을 들었고, 우탱클랜 등 외국 래퍼의 곡들 또한 들으면서 제 음악적 기반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향후 목표에 대해 "힙합이 좋아서 래퍼란 직업을 택한 것이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하기 싫다"며 "음악은 장르를 떠나 흥을 주는 문화이기 때문에 가볍게 음악을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중파가 아니라도 유튜브 등에서 음악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재밌는 여러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