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대전 '콩 자매'의 도전...업그레이드 '콩 부각'
[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산 콩을 이용해 영양 간식 '콩 부각'을 만들고 있는 대전 '콩 자매'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펄펄 끓는 솥단지에서 다 익은 부각을 꺼냅니다.
콩에 찹쌀가루를 두 번 입혀서 만든 '콩 부각'입니다.
서동아·서동주, 이른바 '대전 콩 자매'가 콩 부각을 만들기 시작한 건 엄마가 예전에 만들어 팔던 콩 튀김 때문이었습니다.
[안태자 / 콩 자매 엄마 : (콩 튀김은) 밀가루를 콩에다 입힌 뒤 기름에 튀겨서 양념에 섞어서 반찬으로 만들어 팔았어요.]
밀가루 대신 찹쌀가루를 입혀 영양 간식으로 업그레이드시킨 콩 부각.
[서동아 / 콩 자매 언니 : 콩 튀김은 반찬류로 많이 먹는데, 콩 부각은 식감이 바삭해서 스낵으로 많이 드세요. 건강한 간식.]
콩 부각의 원재료인 콩은 무조건 국내산만 사용합니다.
[서동아 / 콩 자매 언니 : 콩은 김제, 부안, 공주 등에서 가져오고요. 100% 국산 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콩 부각에는 시나몬이나 치즈, 양파, 버터 등 양념을 넣어 고소함에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맛과 영양을 추가했습니다.
이 콩에 찹쌀가루를 입히는 작업을 하는 기계인데요. 그 과정 자체가 특허로 돼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 기계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의 철저한 위생은 필수.
[김선희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향토 음식인 콩 튀김을 MZ 세대 경향에 맞춰 개발한 청년 창업 기업입니다. 이런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농산업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두 자매의 아이디어와 미적 감각으로 캐릭터 '콩자'가 탄생했는데 콩 부각을 알리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콩 자매의 콩 부각은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코로나 이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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