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검정 유성페인트 뿌린 독일 기후활동가 6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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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FDP)을 비롯해 코카콜라, 바이엘 등 주요 기업에 흑색 페인트칠을 하는 등 과격시위를 벌인 기후활동가 6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기후보호활동단체 '멸종반란'과 '마지막세대' 소속 활동가인 이들은 13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의 자민당 중앙당사와 독일 코카콜라 본사, 제약회사 바이엘과 시중은행 등 도심 주요 빌딩 곳곳에 검정 유성 페인트를 뿌리며 기후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고 dpa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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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FDP)을 비롯해 코카콜라, 바이엘 등 주요 기업에 흑색 페인트칠을 하는 등 과격시위를 벌인 기후활동가 6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기후보호활동단체 '멸종반란'과 '마지막세대' 소속 활동가인 이들은 13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의 자민당 중앙당사와 독일 코카콜라 본사, 제약회사 바이엘과 시중은행 등 도심 주요 빌딩 곳곳에 검정 유성 페인트를 뿌리며 기후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고 dpa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활동가들은 자민당 중앙당사 출입구에 검정 페인트를 뿌린 뒤 "자민당: 막는데 전문가", "내연기관차에 들러붙어 있다"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자민당 소속인 폴커 비싱 독일 교통장관은 EU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에 비토권을 행사해 합성연료 사용 내연기관차는 예외로 한다는 결정을 끌어냈습니다.
슈프랑어 내무장관은 "사상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시위는 지지하고 보호하겠지만, 무조건적인 분노에 기반한 가해나 협박, 다른 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위는 이 범위를 넘어선다"며 "법치국가로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마지막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은 한 달여 전 독일 국회 인근 헌법 기념물에 검은 페인트를 뿌렸습니다. 헌법 조문을 유리판 형태로 게시한 이 기념물은 당시 즉각 청소돼 훼손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멸종반란과 마지막세대는 이번 주말 베를린 시내 곳곳에서 기후보호를 위한 대응강화를 촉구하기 위한 방해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dpa 제공]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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