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김문기, 이재명에 대장동 보고 칭찬받았다며 자랑”
김자현 기자 2023. 4. 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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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보고를 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칭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성남의 뜰' 관련 보고를 한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칭찬받아 좋아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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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서 증언
성남시 前직원 “호주출장, 관광위주”
李측 “공무상 출장”과 배치된 증언
성남시 前직원 “호주출장, 관광위주”
李측 “공무상 출장”과 배치된 증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보고를 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칭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4번째 출석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성남의 뜰’ 관련 보고를 한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칭찬받아 좋아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당시 김 전 처장이 민간 개발사와 부제소 특약(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약정)을 맺은 부분을 두고 이 시장에게서 ‘굉장히 잘 처리했다’고 칭찬받았다면서 제게 자랑했던 것이 생각난다”고 했다.
또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연락 횟수 등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추석인가 명절에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왔다”며 “단체문자가 아니라 안부를 묻고 ‘김 처장’ 이런 식으로 (개별 문자가) 왔다고 (김 전 처장이) 자랑한 게 기억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재판에선 2015년 1월 호주 출장이 사실상 ‘관광 목적’이었고, 여행 계획도 비밀이었다는 성남시 전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당시 성남시 교통기획과장으로 출장에 동행했던 이모 씨는 “출장 목적과 관련된 기관 방문 공식 일정이 없었고 관광 위주라서 공무 출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출장 전 출장기획부서에서 여행계획서를 비밀이라며 주지 않아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동안 이 대표 측은 ‘호주 출장이 공무상 출장이어서 친분을 쌓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어떤 사람을 아는지 여부는 경험한 내용과 횟수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 시절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성남의 뜰’ 관련 보고를 한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칭찬받아 좋아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당시 김 전 처장이 민간 개발사와 부제소 특약(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약정)을 맺은 부분을 두고 이 시장에게서 ‘굉장히 잘 처리했다’고 칭찬받았다면서 제게 자랑했던 것이 생각난다”고 했다.
또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연락 횟수 등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추석인가 명절에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왔다”며 “단체문자가 아니라 안부를 묻고 ‘김 처장’ 이런 식으로 (개별 문자가) 왔다고 (김 전 처장이) 자랑한 게 기억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재판에선 2015년 1월 호주 출장이 사실상 ‘관광 목적’이었고, 여행 계획도 비밀이었다는 성남시 전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당시 성남시 교통기획과장으로 출장에 동행했던 이모 씨는 “출장 목적과 관련된 기관 방문 공식 일정이 없었고 관광 위주라서 공무 출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출장 전 출장기획부서에서 여행계획서를 비밀이라며 주지 않아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동안 이 대표 측은 ‘호주 출장이 공무상 출장이어서 친분을 쌓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어떤 사람을 아는지 여부는 경험한 내용과 횟수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 시절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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